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가, 맞춤형 포트폴리오 상품 러브콜

김경아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1-24 23:00

랩 대상범위 확대, 펀드도 내 입맛대로 투자
각 연령별 다양한 투자세대 재무니즈 반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근 분산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각 증권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고객맞춤 포트폴리오형 상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객맞춤 포트폴리오 상품은 기존 증권사들이 선보여왔던 랩 어카운트를 비롯 펀드까지 두루 포함하며 투자범위와 대상, 연령까지 다양하게 확대되는 추세인 것.

여기에 올 들어 굿모닝신한, 대한투자증권이 잇따라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지향한 상품을 출시해 이목을 끈다.

이 외에도 대우증권 등 여타 증권사들도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증권사들의 고객맞춤형 포트폴리오 상품들의 출시배경과 관련 “최근 증권사들의 취급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상품 역시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고객들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자산면에서는 국내뿐만 아닌 해외까지, 또한 연령대별로 재무목적과 투자기간까지 고려한 맞춤형 상품들이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연령, 투자목적 따라 투자대상 규모 업그레이드 = 우선 증권사들의 고객맞춤 포트폴리오상품 원조격인 랩어카운트도 최근 투자대상이나 운용목적, 기간면에서 한층 다양해진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종합자산관리를 지향하며 출시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는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5조원 규모를 훌쩍 넘나들며 점차 규모면이나 투자대상이 진화되고 있는 것.

현재 920억 규모의 성과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중인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랩은 이같은 인기여세를 몰아 지난 15일 ‘명품컬렉션펀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WM부 이창환 대리는 “그동안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론과 달리 실제적인 투자툴은 다양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분산투자의 제일 중요한 1원칙이 고객 자신의 나이와 재무목적에 따른 니즈를 파악하는 것인데 명품컬렉션펀드는 이러한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출시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 알짜 포트폴리오 랩’ 역시 업계최초로 투자운용 대상을 해외뮤추얼 펀드, 선물, 주식, 채권, ELS부터 최근 투자 핫이슈로 떠오른 해외펀드까지 투자범위를 확대시킨 상품.

이와 관련 한국증권 상품개발부 신인숙 차장은 “지난해 6월 상품을 출시한 이후 최근 6개월 기준 수익률은 9.9%에 이르고 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탁 규모도 400억 가까이 된다”며 “향후 고객투자 자산 규모가 일정수준에 이른다면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까지 포트폴리오에 맞춰 운용할 수 있는 상품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한투자증권은 22일 자녀 교육비에 합리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와 노령화 시대에 대비, 아내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객별 맞춤 주식형 펀드 2종을 잇따라 출시했다.

대한투자증권 마케팅전략부 김현엽 과장은 “최근엔 고객들이 펀드 수익성은 물론 장기 목돈마련과 계획성을 겸비한 맞춤형 주식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니즈를 적극반영, 향후 직장인이나 실버세대를 겨냥한 재무설계 맞춤 상품출시를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 맞춤운용 인프라 구축, 수익률 보완 겸비돼야 = 업계관계자들은 이러한 증권사들의 고객맞춤형 포트폴리오 전략과 관련해서 최근 증권사들이 취급 영역 다각화에 따른 긍정적인 파급효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러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운용 상품이 고객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프라 구축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나오는 상품들이 전혀 새로운 개념이라기 보다는 기존 상품에서 시장의 규모나 대상이 다양화 된 만큼 이를 충분히 운용해 줄 수 있는 법률상 인프라 구축도 병행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과도기적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맞춤운용을 할 수 있는 인력면이나 장기간의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모델 선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랩 어카운트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업계에서 한 목소리로 제기해온 이른바 포괄주문도입은 감독당국에서 계속 재검토 상황인 채로 머물러 있다.

이와 관련 A증권사 상품운용 담당자는 “포괄주문이 도입된다면 시간이나 인력면에서 랩이 한층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구색뿐이 아닌 진정한 고객맞춤 포트폴리오 상품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증권사만의 전문운용전략도 함께 수립돼, 운용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증권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지향하는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상품이 효과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익률 형성이 관건”이라면서 “아직 운용사보다 직접운용인력이나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이에 따른 경쟁력 확보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