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삼성그룹 승진 인사의 특징은 연구개발·기술부문 인력이 206명으로 전체의 44%에 달하고 연구·기술직의 인력이 대거 승진함으로써 그동안 강조해 왔던 창조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박사출신의 임원 승진자가 66명이었으며, 석사 출신도 119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의 전체 임원 중 박사 출신은 224명으로 전체의 14%, 석사 출신이 386명으로 24%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지방대학 출신은 152명으로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대학 출신은 70명으로 전체의 15%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그룹 내에서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주어지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이 특별 승진의 기회를 잡았으며, 제일기획의 최인아 상무, 삼성카드 이인재 부장 등이 포함 여기에 포함됐다.
삼성그룹의 이번 인사는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경영실적을 올린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돼, 삼성인사의 기본정신인 ‘기회균등 인사’ 원칙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