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기업 정보의 효율적인 통합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EDW 구축의 확산은 통합 시스템 관리와 포괄적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와 내부 보안 강화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솔루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IBM과 오라클은 지난해 30여개의 IT 기업들은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따라서 양사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출시는 사실상 내부 솔루션의 통합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내세운 글로벌 선두기업의 질주에 관심이 주목된다.
우선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지난달 말 데이터통합플랫폼인 IBM 인포메이션 서버를 발표하고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 및 통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포메이션 서버는 IBM이 최근에 인수한 어센셜, 베네티카, 유니콘, 크로스액세스 등의 주요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분산된 데이터를 표준화된 검증 과정을 거쳐 정제하고 이를 용도에 맞는 정보의 포맷으로 변환시켜 해당 직원에게 자동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제공하다.
반면, 한국오라클(사장 표삼수)은 최근 기업 계정관리 솔루션인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싱글 사인온 스위트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에 합류했다.
한국오라클이 새롭게 선보인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싱글 사인온 스위트는 오라클 아이덴티티 매니지먼트 제품군의 한 구성요소로서, 각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마다 각기 다른 비밀번호와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기업 리소스에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IBM의 솔루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 기업의 계정관리 솔루션은 한 번의 인증 절차만 거치면 사전에 정해진 정보 접속의 등급에 해당하는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다는 특징과 함께 다양한 이기종 작업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공통된 특징을 지녔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