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해외 합작 리스회사 설립, 할부금융, 부동산개발 사업자금대출, 일반담보대출 등 사업영역 확대로 독자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이 지난해 범용성 위주의 리스영업을 강화해 150억원 정도의 경상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효성그룹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영업물량을 공급받고 있는데다, 리스 및 할부금융 부문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용 효성캐피탈 사장은 “수익성 위주의 산업기기 리스영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신상품 개발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실적개선은 그대로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이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회사의 회사채 등급을 BBB+(안정적), 기업어음 등급을 A3+ 등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처럼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자, 효성캐피탈은 수익다변화를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우선 현대중공업과 합작으로 중국에 현지 리스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현대중공업의 굴삭기 제조공장이 가동되고 있어 이들과 합작으로 리스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캐피탈 최근 리스사 설립을 위해 중국 금융당국에 인·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