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감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공동으로 개최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2차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4.25)
이복현 원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본원과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시장동향 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엄정한 옥석 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이므로, 개선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회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사업성 평가 기준이 명확히 발표됨에 따라 시장이 스스로 옥석을 판별하고 대비하도록 해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 등의 손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에도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는 차환 발행이 원활하고, 발행금리도 안정적인 등 자금시장 이상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F-ABCP 발행금리(A1·3M)는 지난 1월 4.56%에서 3월 4.22%, 5월 4.0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 원장은 "평가 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와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후관리 강화"하라고 전했다.
신디케이트론 등 민간 차원의 수요 기반 확충과 재구조화‧신규 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의 철저한 준비 및 조속한 실행도 주문했다.
이달 중 PF 시장 참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PF에 민감한 금융회사별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PF-ABCP와 건설채 발행·상환 및 금리 동향 등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뉴욕 기업설명회(IR) 준비 과정에서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 및 대응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