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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PF 정상화 위해 사후관리 강화해라" 주문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5-16 11:05

중소 금융사·건설사 세심한 관리 필요
이달 중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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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감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공동으로 개최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2차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4.25)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감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공동으로 개최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2차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4.25)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을 진단하며 "이번 대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하면서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빈틈없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본원과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시장동향 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엄정한 옥석 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이므로, 개선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회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사업성 평가 기준이 명확히 발표됨에 따라 시장이 스스로 옥석을 판별하고 대비하도록 해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 등의 손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에도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는 차환 발행이 원활하고, 발행금리도 안정적인 등 자금시장 이상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F-ABCP 발행금리(A1·3M)는 지난 1월 4.56%에서 3월 4.22%, 5월 4.0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 원장은 "평가 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와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후관리 강화"하라고 전했다.

신디케이트론 등 민간 차원의 수요 기반 확충과 재구조화‧신규 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의 철저한 준비 및 조속한 실행도 주문했다.

이달 중 PF 시장 참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PF에 민감한 금융회사별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PF-ABCP와 건설채 발행·상환 및 금리 동향 등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뉴욕 기업설명회(IR) 준비 과정에서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 및 대응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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