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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증시 돌다리도 두드려야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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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03 23:12

환율 하락·금리 인상·펀드 환매 등 복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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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관계자들은 2007 증시가 넘어야할 벽으로 환율, 유가,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정치일정 등의 잠재 불안요인을 들었다.

특히 올해는 세계 10대 자본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에 대응해나가야 하는 입장이어서 이러한 불안요인들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극복해야 할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 환율 하락 지속 = 환율하락은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3일 원/달러 환율이 926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원/엔 환율도 780원선이 무너졌다.

미국 달러화 약세는 일본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기조 등의 영향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LG·한국경제연구원 등 환율 전망기관들은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910∼929원 선을 예상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환율하락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거나 달러 등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는 양면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 금리 인상 부담 = 지난해에는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25% 포인트씩 인상, 연 4.5%로 조정했다. 9월부터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경제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현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담과 정책적 불안정성이 시중 과도한 유동자금을 부채질하고 이를 흡수하기 위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리인상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며 “6∼8월에 현재 4.5%인 콜금리가 5%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부동산발 과잉 유동성을 긴축정책으로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는 대체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펀드환매 가능성 = 또 걱정되는 부분은 펀드의 대량 환매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 지난 2004년부터 개인투자자가 3년 만기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이 펀드가 하나둘 올해 3월부터 만기를 맞고 그 규모가 약 4조7000억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량 환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세제지원 등 환경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본다”며 “평균 3년인 적립식 펀드가 장기 투자상품으로 전환될 것”고 말했다.

◆ 대선 증시 여파 있나 = 올해는 대통령 선거를 치를 해여서 이에 대한 증시 영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시에는 이른바‘집권 5년차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의 레임덕과 정치 일정에 따른 정치권의 무분별한 공약 남발 등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것.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후 치러진 과거 네 차례의 대통령 선거 연도에서 두 번은 올랐고, 두 번은 내렸는데 1997년과 2002년 최근에는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97년은 외환위기를 겪었으며 2002년은 정보기술(IT) 거품이 급격하게 빠진 해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대통령 선거 그 자체로는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어렵지만 투자에 대한 심리적 변화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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