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는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은 대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대기업과 거래하는 1차 협력기업 위주로 대출이 이뤄졌다. 이와 달리 이번 보증신상품은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신용위험을 신보가 신용보증으로 보강함으로써 자금지원이 이뤄지는 형태의 물품거래 결제시스템이라는 게 특징이다.
신보는 ‘e-매출채권담보대출보증’이 중소기업 간 할인어음제도를 대체해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위험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판매기업이 낮은 이자로 판매자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우대하고 금융기관과 협약으로 대출금리도 낮춰줄 예정이다.
신보 담당자는 “이번 신상품은 구매기업의 결제부담을 줄여주고, 금융기관과 기업 간 전자결제 확대로 중소기업 간 거래(B2B)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는 2차 이하 협력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대출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