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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全文]양천식 수출입은행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1-02 13:58

세계최고 전문성 국제감각 지닌 小强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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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수출입은행 임직원 여러분!

정해(丁亥)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를 치하드리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기업과 유관기관 모든 분들께도 충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해에도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원화강세와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新3고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수출 2천억불 고지를 넘어선 지 불과 2년만에 수출 3천억불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 발맞추어 우리 은행 여신규모도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의 여신실적을 갱신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 )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인 ( )%를 기록하는 등 내실도 탄탄히 다졌습니다.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져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상위그룹으로 선정 되고 혁신평가에서도 63개 정부부처 자율선정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보다도 높은 더블에이(Aa)급의 신용등급을 받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수출입은행 임직원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과 여러분의 선배들이 묵묵히 흘렸던 땀방울이 모여,

여신규모는 534억원에서 30조 9천억원으로, 지원국가 수는 14개국에서 137개국으로 증가하였으며, 선박, 플랜트 등 수출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총수출에서 당행이 지원하는 비중도 2%에서 17%로 확대되는 등 이제 수은은 대외거래 지원 전담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힘을 모아 새로운 30년의 첫 장을 여는 뜻 깊은 해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여건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소비나 투자 등 내수의 급격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출 호조세 지속 여부가 우리 경제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만,

지난 해 2천개가 넘는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인 원화강세는 금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경제는 선진 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기도 전에 BRICs 등 후발개도국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로 넛크래커 상태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 은행은 올해 대출 18조원, 보증 14조 5천억원 등 총 32조 5천억원의 여신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상 최대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수출 증대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국민경제적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항공기, 전동차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본재산업 및 지식집약적 첨단기술산업 등 새로운 수출전략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함으로써 수출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플랜트, 선박 등 기존 주력 지원산업에 대해서는 PF, SF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여 국제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적극 육성하여 수출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수출잠재력이 큰 신규 유망산업분야를 중심으로 무담보소액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을 지원함은 물론, 국제계약 자문, 환위험 관리 등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에 따라 차별화된 금융정보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당행의 특화된 수출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국가 장기 성장 동력원인 에너지 등 주요 자원의 해외개발사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업종 및 진출방식 다양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제고 효과가 큰 해외투자를 중점지원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 및 남북협력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지원규모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방식을 다양화함으로써 개도국과의 경제협력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남북 교류협력의 본격화에 대비하여 남북협력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수은 가족 여러분!

이와 같은 중점추진사항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내부 역량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우선 필요자금을 적기에 최소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야 합니다.

한은 스왑자금 활용 등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는 한편,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을 활용하여 실효성 있는 IR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리스크 관리 인프라를 선진화함으로써 건전경영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중장기 거액여신 증가, 신 BIS협약 시행 등에 대비하여 리스크 관리체제를 정비하고 개도국 및 해외 발주자에 대한 신용평가 기능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수은인 한 명 한 명이 맡은 바 업무에서 선진 수출신용기관이나 국제투자은행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하여 여러분 개개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 나갈 때 수은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출신용기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모든 업무를 고객가치 중심, 효율 중심으로 혁신하여 고객기업은 물론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제도와 관행을 고객의 눈으로 점검하여 창조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수은 가족 여러분!

우리 각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신명나는 조직문화 속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가면서 ‘국제거래 지원 핵심은행’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수은은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큰 성과를 내는 작지만 강한 기관,‘소강수은(小强輸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07년이 새로운 30년을 향한 도약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해 봅시다.

새해에는 수은 가족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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