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27일 주주총회에서 쌍용캐피탈의 자동차 할부금융사업부문 인수를 승인 받았다.
한미캐피탈은 지난달 15일 쌍용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사업부문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계약종결과 동시에 한달 여만에 ‘통합 한미캐피탈’을 출범시키는 등 속전속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미캐피탈은 고용승계 되는 207명의 쌍용캐피탈 직원을 포함, 6본부 12부 14개 지점의 조직으로 통합 조직을 구성했다. 연말 연휴를 이용해 전산 및 쌍용캐피탈 본점 조직 이전을 마치고 새해 영업일인 내년 2일부터 서초동 사옥에서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섭 한미캐피탈 대표는 “기존 수입차 및 의료기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내년도 국산차 할부금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수입차 및 의료기 분야에 특화된 한미캐피탈의 노하우와 탄탄하게 유지돼 온 쌍용캐피탈의 전국적인 할부금융 조직의 결합에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쌍용캐피탈의 전국 14개 지점에서 운영되던 자동차 리스와 할부금융 상품의 결합을 통해 수입 및 국산차를 망라하는 종합 자동차금융회사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 등 기존 리스영업분야에서도 전국적인 영업망을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캐피탈은 통합 조직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통합과 장기 전략 수립 전담 조직인 경영혁신본부를 설치해 화학적 통합 과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고, 아서 디 리틀(Arthur D. Little)에서 수행중인 통합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내년 사업년도 시작인 4월부터는 새로운 성장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쌍용캐피탈도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지비캐피탈(영문명 Golden Bridge Capital)`로 변경했다. 아울러 강성두 브릿지증권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강성두 대표이사는 59년 서울출생으로 82년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후 Hanssem Corp 뉴욕지점장, MaxLite director, 지비시너웍스㈜ 대표이사 사장,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브릿지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