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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펀드, 국내서도 대안투자로 급부상할 것”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19 23:38

굿모닝신한증권 신사업부 정정욱 과장

“아트펀드, 국내서도 대안투자로 급부상할 것”
“지난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트펀드가 출시되면서 이에 대한 금융권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트펀드는 이미 국내시장에서 하나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얘기죠. 특히 최근에는 미술품시장의 데이터베이스 작업과 시장분석이 이뤄지는 등 갈수록 투자를 위한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대수익률을 충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아트펀드를 국내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굿모닝신한증권 신사업부 정정욱 과장은 이미 미국 등지의 해외금융시장에서 블루칩으로 주목받고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투자자들의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국내 미술품의 가격시장은 정형화되지 않은 유통시장으로 잠재적 위험요인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이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마련되고 있는 데다 미술품 양도세를 면제하는 법안도 확정됨에 따라 시장의 규모 확대와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달 동안 펀드를 운용한 결과 10% 고정수익을 목표로 한 펀드이지만 이미 확보해 둔 미술품들의 가격상승으로 15% 정도까지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호는 시범적 케이스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편입키로 한 작가들의 그림을 모두 확보했고 처분계획도 70% 정도는 미리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최근 펀드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작품을 처분했는데 대부분 두배 이상의 가격이 올라서 큰 수익을 올렸죠. 만기가 3년6개월인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시장의 흐름에 따라 처분할 작품을 잘 선택한다면 상품의 수익률은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펀드를 출시하기까지의 어려움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정 과장은 아트펀드 이전에도 선박펀드 1호를 출시한 경험이 있는 데다 현재도 유전펀드 1호를 삼성·한국·대신증권 등과 공동으로 개발중이지만 아트펀드의 경우는 다른 1호펀드들보다 유독 힘들었다고.

“선박이나 유전펀드의 경우 펀드를 출시하기 전에 관련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많을 뿐 아니라 물리적·사회적 파트너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아트펀드의 경우에는 도움이라고는 어느 곳에서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죠. 더욱이 자산에 대한 인덱스도 없는 데다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도 없었기 때문에 펀드를 만드는 총 6개월의 기간 중에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작업시간에만 3개월이 걸렸습니다.” 다만 초기펀드를 구상할 때 상품에 대한 판단을 보수적으로 오래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초기펀드의 경우 이 상품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영역인가, 선진 자본시장에서 발전됐던 사례가 있는가, 법·제도 등의 마련으로 사회적 지원이 가능한가 등의 문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볼 때 아트펀드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이미 2년 전부터 끊임없이 논의가 진행된 만큼 이슈화 돼 있었던 데다 세계시장에서는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다음으로 투자수요가 많을 정도로 활성화됐기 때문에 이제 상품화를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고, 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굿모닝신한에서 아트펀드를 출시한 이후 일부 증권사에서도 이에 대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정정욱 과장도 2호펀드에 대한 구상을 진행중이다. 다만 첫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후속상품 출시를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인 것.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내 미술품시장은 잠재적인 위험이 많습니다. 현재의 인기에 힘입어 무작정 2호, 3호펀드를 출시하기에는 블루칩 작가군도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구요. 내년 중에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큰 규모의 공모형 글로벌펀드로 2호펀드 출시를 계획하고는 있지만 시장의 흐름을 살펴가며 속도를 조절할 생각입니다.”

특히 그는 “아트펀드의 경우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섣불리 투자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품”이라며 “미술품 투자에 깊은 관심이 있는 투자자중 직접투자 이전에 운용사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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