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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재테크, 배당주펀드가 ‘으뜸’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12 23:27

배당시즌 앞두고 수익률 상승세 ‘확연’
고수익보다는 안정성, ‘대박’ 꿈 버려야

최근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는 종목을 많이 편입시킨 배당주펀드의 수익률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들이 배당시즌을 앞두고 중형주 매수에 본격 나서면서 주가가 상승, 일반적으로 중형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

더욱이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횡보장세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여파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으면서 주식형펀드의 고전이 지속되면서 배당주펀드는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배당주펀드가 고수익보다는 안정성을 강조하는 상품인 만큼 단기적인 수익률에 이끌려 ‘대박’을 꿈꾼다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연말 배당시즌이 막바지에 가까워지면서 가입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월을 넘어서면 이미 배당주펀드나 배당투자자들이 주식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아 배당투자로는 재미를 볼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주가가 예상했던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챙길 수도 있고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할 때까지 기다렸다 배당금으로 손실을 만회하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는 상품.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받아오던 배당주펀드들은 지난 2004년 크게 출렁였던 증시상황 속에서도 경기변동에 둔감한 특성 때문에 큰 손실을 보지 않으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더욱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순간적인 환매가 집중,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10월 한달 간 수익률 상위 10개 주식형펀드 중 5개의 배당주펀드가 상위권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은SG자산운용의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1 C클래스’와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1 A클래스’가 각각 1.53%, 1.50%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또한 알리안츠자산운용 ‘AGI-고배당주식G-1(CLASS-A)’과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프론티어장기배당주식1’은 각각 1.33%, 1.13%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에셋투신운용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1(CLASS-A)’도 1.03% 월간 수익률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국펀드평가 박현철 연구원은“3분기에 기관들을 중심으로 중형 우량주를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양호했다”며 “외국인들도 연말 배당을 감안해 배당 수익률이 높은 중형 우량주 매수에 가담하면서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익보다는 안정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구조인 배당주펀드는 은행예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으면서 다른 주식형펀드보다는 안전하기를 바라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대부분이 ‘중소형 가치주’에 주로 투자, 기업 펀더멘털은 양호하고 주가 변동성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가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반면 주가 상승에 따른 고수익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운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정돼 있으나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릴 경우 무리하게 규모를 확장,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수익률보다는 스타일을 보고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시장 변화에 연연하지 않고 5~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주가가 높은 너무 배당주를 사면 연말에 배당을 많이 받는다 해도 실제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가 싼 시기를 노려 연말까지 묻어두면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월 상위 수익률 주식형펀드>
                                                                                                (단위 : 억원, %)
*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공모주식펀드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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