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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아직은 ‘브로커리지’가 경쟁력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30 00:53

2분기 당기순이익 거래대금 감소로 전분기比 대체로 줄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7~9월) 실적이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도입 등으로 증권사들의 신규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증권사 경쟁력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투자증권은 지난 27일 대우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업종 빅5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거래대금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올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에 비해 17.3%나 감소한 4.3조원이다.

이에 따라 빅5 증권사 수수료 수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7%, 28.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이 큰 이유로는 지난 1분기에는 각 증권사별 유가증권 매각으로 비경상적인 일회성 이익이 있었지만 2분기에는 이같은 추가성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CJ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들어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업무나 IB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변화속도가 느리고 수익실현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유업무인 브로커리지가 여전히 증권사 수익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브로커리지에 가장 큰 강점을 지니고 있는 대우증권의 경우 이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신규사업영역 확대, 법인세 혜택 등으로 올 2분기에 가장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CJ투자증권 심규선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부문에서의 점유율 확대효과 때문에 거래대금 감소 규모에 비해 수수료수익 감소폭이 작다”며 “구체적으로는 전분기에 비해 6.2%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하나로텔레콤 지분매각에 따른 2000억원의 법인세 효과를 반영하고 최근 점유율 상승효과를 적용해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을 33.2% 상향 조정한다”면서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전산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데다 사업다각화도 지속적으로 모색중이어서 자본시장통합법 및 제도개선의 수혜가 경쟁사들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투자증권은 또 삼성증권도 안정적인 수익증권 취급수수료로 인해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정부의 자본시장통합법 및 제도개선 수혜가 여타의 경쟁사들보다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분기에 비경상적인 이익이 있어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8.4% 감소한 466억원으로 예상했으며, 현대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에 비경상적인 이익이 있어 57.2% 감소한 301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현대증권의 경우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매력적이지만, 앞으로 증자를 할 경우 투자매력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분기대비 28.2% 감소한 279억원으로 내다봤다.

한편 CJ투자증권은 최근 감소하고 있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향후 5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2월부터 전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수거래가 거래대금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보이다”며 “다만 미수거래를 대체할 수 있는 신용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기금이 주식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고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등의 간접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 2분기 예상 수익 >
                                                                                                 (단위 : 십억원)
<자료 : CJ투자증권>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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