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로운 시대의 이력서 작성(Resumeing)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15 22:53

홍세표 혜원학원 이사장 前 외환은행장 한미은행장
- 「Tㆍ피터스」의 교훈 -

얼마 전에 읽은 「Tㆍ피터스」의 「이틀(2日) 코스의 경영세미나」강의 내용이 인상 깊었다. 「피터스」는 이 세미나 제목에 「광기(crazy)의 시대에는 광기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부제를 붙여 1994년에 출판하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의 「광기어린 경영환경」을 살아가야 하는 기업의 여건에 대해서 인간과 조직의 양면에서 논하면서 “이제부터의 경영은 두뇌 즉 지식”, 그리고 “기업의 유일한 강점은 인간의 상상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또한 고도정보화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의 요체이기도 하다고 하면서 “지식의 발견과 개발”, “지식의 공유와 활용”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네트워크 만들기 즉,「인맥네트워크」와 「통신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재미난 것은 저자가 이 강의에서 두 가지 신조어(新造語)를 만들어 낸 것인데 Businessing과 Resumeing이다.

전자는 모든 작업을 비즈니스화하는 것으로서 특히 기업의 상사는 종업원을 철저히 훈련시키고 어려운 프로젝트의 수행능력을 몸소 실천을 통해 단련시켜서 종업원의 훈련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면 이후에는 그 부하로 하여금 자유롭게 활동시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시킨다는 뜻이다. 즉 쓸데없는 지시나 간섭은 일체 배제하여 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흥미있는 것은 후자인 Resume ing이다. 이에 관하여 저자는 소속기업에 대한 종업원의 낭비적이고 구태의연한 충성심을 버리고 자유계약자(freelancer)의 사고방식을 갖추도록 종업원을 독려하라는 파격적 충고를 하고 있다.

그리고 각자 자기 자신들이 개발구축한 인맥, 즉 자기 자신의 네트워크를 중시하도록 하라고 권고한다.

오늘날의 광기어린(crazy) 시대에 대응해서 적절한 편집증(paranoia) 증상이 있는 기업이 조직을 대담하게 세분 재단하여 하나하나의 일들을 모두 Businessing, 즉 비즈니스화하여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새로운 기업게임이고 이 가운데서 새롭게 자각한 종업원들이 취하게 되는 독립 지향적 행동이 본인들뿐만 아니라 바로 소속 기업의 상사들도 소망하는 바라고 말한다.

따라서 개개인의 지능, 지식을 충분히 활용하여 매물(賣物)로 삼을 것, 상상력을 발휘해서 부가가치를 높일 것, 전문가(pro)로서의 써-비스를 제공할 것, 기업가(起業家)정신에 투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늘날의 추세적 특징은 많은 중간관리직의 직장에서의 해고현상인바 이와 맞물려 앞으로 여하히 기존업체에서 생잔(生殘)하고 또 새로운 취직처를 찾느냐 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신뢰가 가는 자기실적표를 작성하여 항상 지니고 있으라고 한다.

1. 과거에 성공적으로 끝마무리한 주된 프로젝트를 두어 서너 개 든다.

2. 내가 고객에게 기여한 이익을 질적, 양적으로 평가해서 열거한다.

3. 과거 1~2년 동안 관계를 맺은 고객에게 나의 존재가치를 평가 증명하는 추천서를 받아둔다.

4. 과거 1~2년간 배운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1~2년 전에 비하여 오늘의 나의 가치가 얼마나 향상, 증가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5. 나의 네트워크가 넓어진 것을 강조하고 새롭게 개발한 인맥(특히 내가 속하는 기업 이외의 외부인맥)을 열거한다.

6. 1년 전과는 내용이 판이한 새 이력서를 써 본다.

만약 당신이 중간관리자 또는 신참자 또는 고참 전문직간부로 앞으로도 더욱 활약하고 살아남으려면 당신의 업적을 이력서의 형태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항상 당신의 이력서를 상정(想定)하면서 일해야 하는바 이때에 언제나 다음의 여섯 가지를 자문해야 한다고 한다.

1.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2. 나는 실제로 무엇을 달성했는가?

3. 내 업적을 증명하는 증인이 되줄 수 있는 고객이 있는지 있으면 과연 누구일까?

4. 내가 지닌 기능 또는 재능이 이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을 만한 증거가 있는가?

5. 나에게 협력해줄만한 인맥을 소속 기업 내는 물론 밖에서도 새로이 개척했는가?

6. 금년 말에 작성할 이력서에는 작년 말에 작성한 이력서와 다른 내용을 담을 수 있는가?

이렇게 이력서를 쓰는 것(Resumeing)은 종업원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기업전략으로도 필요하다. 경영인들은 적어도 한해에 4번 정도는 종업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이력서를 써서 제출토록 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이는 종업원의 해고나 전직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이력서의 내용이 3개월마다 현저한 향상을 이루도록 함으로써 종업원 자신은 물론 기업성과 자체의 발전 효과가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한다. 흥미있는 발상이고 뜻있는 권고같다.

「Tㆍ피터스」가 역설하는 것은 “해야 할 일을 철저히 관철하라”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자기혁신」이 아닌 「자기파괴」까지 하고 「변혁」이 아닌「혁명」을 이룩하되 「혁명」도 「영구혁명」을 지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한다.

아무튼 종전의 규격화된 천편일률적 이력서 양식에서 벗어나 상기한 내용이 담긴 Resum eing을 현실화하는 시대가 되었다.

나의 근무처 대우에 대하여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보다는 근무처의 업적 향상을 위하여 내가 어떻게 공헌했느냐를 자신있게 말못하는 종업원은 그 기업에서도 불필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항상 시장에서 통용되는 자기기능과 지식을 축적하려는 노력 즉 skill과 portfolio를 풍요롭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소속직장은 물론 타 기업에서도 무용지물화되는 숨가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Resumeing을 때때로 시도해 봄이 어떻겠는가?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고백인가 압박인가: 2001년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선언의 명암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1년 3월 일본 경제는 전후 일본 경제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3월 16일 일본 정부는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10년 넘게 구조적 불황을 부정해 오던 일본 정부가 결국 자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음을 비로소 공식 인정했다.정부의 충격적인 진단이 나온 지 불과 사흘 뒤인 3월 19일 일본은행은 당시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실험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의 도입이었다. 이에 앞서 2월 정책위원회에서 2000년 8월의 성급했던 금리 인상을 번복하고 제로금리 2 보험사 품는 사모펀드, 대주주 심사 재고해야 보험계약은 길게는 수십 년간 이어진다. 보험사는 상품을 판 뒤에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동안 충분한 자본을 쌓고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도 보험사의 몫이다.보험사를 품은 사모펀드(PEF)의 경우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사모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낸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각을 전제로 한 경영은 보험사의 장기적인 자본관리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 과정에서도 이 같은 간극이 드러났다. 롯데손보 사례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험사를 인수할 때 대주주 자격을 어디까지 살펴야 하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롯데손보 CSM 3 성수용 한국금융인재개발원장 “금융윤리는 금융회사의 ‘신뢰자본ʼ 키우는 교육”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제도를 갖추는 것만큼 이를 실제로 움직이는 임직원의 윤리의식이 중요하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금융사기 피해 속에서 성수용 한국금융인재개발원장은 금융인의 윤리의식을 조직 안에 뿌리내리는 교육이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역량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성 원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회사가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고 성장하려면 핵심 자본이 신뢰자본"이라며 "금융윤리는 금융회사의 핵심 자본인 신뢰자본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불특정 다수의 국민이 예금과 투자금 등을 금융회사에 맡기는 기반에는 금융회사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윤리적으로 행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