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보통사람을 위한 ‘투자의 재발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6101121212220366fnimage_01.jpg&nmt=18)
하지만 ‘투자’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영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보통사람들의 투자학’이 바로 그것.
이 책은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해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통사람’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보통사람의, 보통사람을 위한, 보통사람에 의한 투자방법을 안내한다.
저자인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은 그간 법인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자산운용과 어드바이스, 그리고 컨설팅 업무를 담당해온 노하우를 재기 넘치는 비유와 논리적 설명을 곁들여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우선 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해 보통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깨고 있다. 즉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것보다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얼마나 빨리 인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역설한다. 대표적인 예로 투자는 ‘보물찾기’가 아닌 ‘물꼬를 트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 소수가 투자정보를 독점하던 시대에나 통했던 보물찾기는 시장 참여자가 많아지고 금융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돈이 되는 정보를 찾기보다는 돈이 불어나도록 구조를 새로 짜는 행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물꼬를 열어야 할까? 이 책은 이와 관련 3가지 절대원칙을 제시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이긴다’, ‘일류를 지향하는 사람이 이긴다’, ‘나누는 사람이 이긴다’라고 표현된 이 3원칙은 바로 장기투자, 우량주 보유, 분산투자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 원칙들은 보통사람들도 실천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만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며, 부자들의 경우 이 3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이 책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한 정밀한 원인 분석을 해나간다. 또 어떻게 하면 보통사람들도 이 원칙들을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한다. 주식, 부동산, 펀드 등 주요 투자 분야에 대한 전망이나 세세한 투자전략을 알려주기보다는 누구나 실천 가능한 투자원칙을 제시하고 투자의 기본개념과 체계를 잡아주고 있다.
이밖에도 보통사람들의 경제수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투자원칙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책을 펼치고 읽어가는 동안 독자는 투자에 대한 인식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