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포커스]‘은행 CD기’망 이용수수료 증가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6-10-02 08:48

국민銀 연말까지 대행 수수료 15억 기대
일부 카드사, 이용액 기준 점차 증가 추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전업카드사 고객들의 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이용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현금서비스 대행 수수료 비용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일부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미미하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업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LG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일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카드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였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올 들어 하락세를 멈췄지만 신용판매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점유비율은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업카드사 고객들이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서비스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향후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 국민銀, 서비스망 이용수수료 연간 90억 예상

국민은행은 지난 5월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전업카드사에 단계적으로 자동화기기 이용을 허용했고, 이로 인한 수입이 쏠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업계 카드사 고객들이 국민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 마다 1300원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자동화기기를 개방한 첫 달인 5월에 850만원을 시작으로, 6월 740 0만원, 7월 1억6600만원, 8월 3억800만원 등 총 5억565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표 참조〉

이처럼 전업카드사 고객들이 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서비스 이용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연말까지 15억원 정도의 수수료 수입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90억원 정도의 현금서비스 대행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롯데카드 등 일부 카드사 현금서비스 실적 증가

이처럼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서비스 이용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업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에도 미세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일단 LG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일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실적이 미미하지만 늘었다. 우선 LG카드의 경우 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이용이 가능한 8월 한달 이용실적이 전월(1조5976억원)에 비해 57억원 늘었다.

롯데카드 역시 2분기 현금서비스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8.4% 정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전기 27.74%보다 0.34% 늘었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현금서비스를 사용했을 때 건별 이자와 수수료 등을 합한 총액을 건별 이용액 × 이용일수의 총합으로 나눈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 롯데카드 박두환 홍보팀장은 “안정적인 이윤창출을 위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마케팅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고객들의 대출서비스 이용제고를 위해 시중은행과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역시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현금서비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지난 상반기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5억원이 늘어난 1조6326억원을 기록했다.

◆ 현금서비스 실적회복 전망 ‘불투명’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2분기 카드 대출은 전분기 보다 3654억원 늘어났다.

카드 대출은 2002년 4분기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해 4분기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서 3810억원의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엔 마이너스 3782억원을 기록하며 진정세로 돌아서더니 2분기 들어 다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업카드사들의 카드대출 실적은 답보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카드사업부문 외형확대를 위해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와 상환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전업카드사들은 자금 조달부담 등으로 인해 일부 카드사만이 소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는 현금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와 아멕스카드 회원은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후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을 현금으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현금서비스 사용 후 5일이내 조기상환하면 수수료를 면제(취급수수료는 부과)해 준다.

예를 들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20%인 고객이 100만원을 4일 사용후 갚았다면 2190원의 수수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전업카드사들이 대출서비스 활성화에 정성을 쏟는 까닭은 사업구조의 편중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시장자체의 균형이 깨진터라 단기간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서비스 대행 수수료>
                                                                (단위 : 만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