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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오토리스시장도 양극화 심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6-09-25 08:34

차 제조사 계열 여전사 취급실적 껑충
대주주 취약 여전사 중고차시장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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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오토리스시장도 양극화 심화
“BMW, Toyota, Benz 등 세계적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계열 여전회사를 통해 오토리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토리스(Auto-Lease)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오토리스시장에서 자동차 제조회사 계열 여전회사들의 취급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판매 딜러들에게 자사계열 여전회사를 통해 오토리스 취급을 유도하면서 오토리스 가입고객에게는 일부 공과금 만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동차 제조사들이 계열 여전회사들을 통한 오토리스 취급비율을 높이면서 나머지 오토리스 취급 여전회사들은 중고차 오토리스 취급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공작기계, 의료기계 등과 같은 일반리스 취급도 강화하고 있다.

◆ 차 제조사 계열 판매비율 75%

수입차 오토리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당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한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계열 여전회사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8월 한달 기준으로 수입자동차오토리스 취급실적은 1363억원으로 전년도 8월의 988억원에 비해 375억원 늘었지만 국산차 오토리스는 6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수익차 오토리스시장이 큰폭의 성장세를 이어가자 BMW, Toyota, Benz 등 세계적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계열 여전회사를 통한 판매비율을 높이고 있다.

예컨대 BMW의 경우 계열 여전사인 BMW파이낸셜의 취급비율을 전체 판매비율의 75%까지 끌어올렸다.

벤츠나 도요타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들 자동차 제조사들이 계열 여전회사의 판매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사 판매 딜러들에게 판매지침을 통해 계열사로 취급을 유도하는 한편, 오토리스 가입 신규 고객에게 2~3% 정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 중소형 오토리스 취급 여전사 한 관계자는 “일부 수입차 제조사들이 계열 여전사 취급비율을 높이기 위해 취급 및 등록세 만큼의 오토리스 이용료를 감면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비제조 여전사 대응책 마련 분주

이처럼 차 제조사 계열의 여전사들이 모기업의 절대적 지원을 업고 급성장하면서 국내 오토리스시장은 차 제조사 계열 여전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오토리스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시장주도권을 잡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 계열 여전사들이 취급물량을 늘이면서 그동안 오토리스 영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여전사들은 나머지 물량을 가지고 치열한 인수경쟁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외국 캡티브사를 제외한 여전사들의 오토리스 실적을 살펴보면 8월 한달 기준으로 현대차 기아차 계열인 현대캐피탈은 8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2억원 보다 204억원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1.8% 늘었다.

하지만 스타리스, 한미캐피탈 등 비제조사 계열 여전사들은 오토리스 실적이 크게 줄었다. 〈그래프 참조〉

차 제조사의 계열 여전사 지원 강화로 오토리스 실적이 줄어들자 이들 비제조사 계열 여전사들은 중고차리스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은행의 PB망을 통한 신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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