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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MMF 통합작업 ‘논란’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9-18 08:44

노조에서 통합작업 문제 제기

노조, “회사이익만 생각한 영업행태” 비난

회사, “유동성 제고 위한 펀드대형화 작업” 필요

우리투자증권 노조가 또다시 회사 영업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4월, 3000만원 이상 고액투자자 위주의 영업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던 노동조합이 이번에는 회사수익위주의 펀드통합은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펀드 대형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비슷한 유형의 MMF 상품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고지 없이 보수가 더 비싼 상품으로 대체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회사측은 펀드운용의 효율성을 망각한 단순비교논란으로 문제를 위한 문제의 제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 MMF통합은 회사를 위한 것 뿐이다 = 우리투자증권이 MMF 상품 통합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8월. 우리금융지주 내 모든 금융기관들이 ‘프런티어국공채MMF1호(AQ03)’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면서 우리투자증권도 그동안 ‘AQ03펀드’와 함께 판매해왔던 ‘프런티어국공채MMF2호(L009)’를 여기에 통합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4일 거래 투자자들에게 9월 15일부터 더 이상 ‘L009펀드’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고객안내문을 일괄적으로 발송하고 대신 대체상품으로 ‘AQ03펀드’에 재가입하라고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AQ03펀드’가 기존 상품보다 보수율이 높은데 높은 보수율 만큼 수익률이 더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을 해소 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제대로 고지하고 있는가 하는 것.

실제로 ‘프런티어국공채MMF1호’의 보수율은 0.53%로 ‘프런티어국공채MMF2호’(0.32%)보다 21b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MMF 보수율이 21bp라는 것은 웬만한 법인 대상 MMF상품 수수료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곪은 곳은 더 이상 곪기전에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번 사측의 행태를 밝힌다”며 “우리투자증권이 회사수익만을 늘리기 위해 개인고객 대다수가 투자하고 있는 MMF를 판매수수료는 더 비싼 반면 수익률은 떨어지는 MMF로 대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판매중단일은 15일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판매관련 시스템(영업점창구, 직원용W-on TS, 금융상품몰, My온라인지점 등 홈페이지) 모두에서 ‘L009펀드’를 삭제하거나 숨겨 추가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 영업정책의 일환… 운용효율화 위한 필요조치 =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측은 노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트집’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미 판매중단 한달 전에 고객은 물론 직원들에게 이에 대한 내용을 모두 고지한 데다 이제 막 시작한 영업정책에 대해 무조건 비판부터 하고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더욱이 기존 펀드보다 수수료가 비싼 만큼 향후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합리적인 운용을 통해 투자자들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간접투자시장에서 펀드의 대형화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숙제로 특히 대다수의 판매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상품으로 인해 효율적 상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MMF 통합작업도 이 같은 펀드대형화의 일환으로 전체적인 판매상품 구성은 상품유형 및 서비스 내용별로 차별화 하는 한편 소규모의 동일유형 상품은 통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으로 펀드 운용규모의 대형화는 펀드매니저의 운용역량 집중을 가능하게 해 운용성과 및 안전성을 제고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수시입출금 상품으로서 높은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MMF의 경우 펀드 대형화는 유동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L009펀드’·’AQ03펀드’ 수익률 현황>
                                                                                                               (단위 : 억원, 연%)
* 2006년 9월 14일 현재
* 자료 : 제로인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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