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1일 ‘론스타 주식 원가처분 명령 촉구성명’에 참가한 100만4636명의 서명지를 전달하기 위해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했으나 은행측 청원경찰의 제지로 전달하지 못했다.
이날 외환노조 김지성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강정원 국민은행장에게 전달하고자 왔다”며 “무늬만 토종은행이 아니라면 국민의 뜻이 담긴 서명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측에선 “우리는 서명지를 받을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서명지 수령을 거부해 외환 노조 간부 10여명과 청원경찰간에 30분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외환 노조는 검찰, 공정위, 각 정당, 감사원, 금감위 등에 서명지를 전달한 바 있으나 서명지 수령을 거부한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늘(4일)은 외환은행 본점 앞 기자회견과 집회를 한 후 거리행진을 거쳐 청와대에 100만인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