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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조정장세… 실물펀드 다시 뜬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8-27 22:45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률 회복세 ‘가시화’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 하는 재간접펀드가 대세

최근 지속되는 증시의 조정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실물펀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들 실물펀드는 올 5∼6월 일시적인 가격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급감했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다시 회복세를 띄고 있는 모습.

특히 최근에는 특정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단일 펀드보다는 여러 실물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형태의 재간접펀드나 여러 실물관련 상품지수에 투자하는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유형의 신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지난 24일부터 에너지·귀금속·비철금속에서부터 농산물관련 상품자산에까지 분산투자 할 수 있는 ‘대한 First Class 커머더티 해외재간접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펀드자산을 해외 상품 커머더티 관련 지수를 추적, ETF(지수펀드) 및 실물상품관련 해외뮤츄얼 펀드에 재간접 분산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상품으로 에너지>농산물>비철금속>귀금속 자산의 순으로 투자하게 된다.

CJ투자증권도 23일부터 비철금속 시장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아연, 니켈의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CJ 3 Metal 파생1호 펀드’판매에 나섰다.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하기 힘든 원자재를 연계한 이 상품은 원자재 중 수급불균형을 보이며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구리와 아연, 니켈의 가격이 1년후 만기에 평균 40% 이상만 떨어지지 않으면 연 12%의 수익을 보장한다.

더욱이 이 상품은 원금보전 추구조건을 만기에 단 한 번만 적용함으로써 투자기간 중의 시장의 급등락에는 사실상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글로벌멀티에셋 재간접투자신탁1호’는 변동성은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해외펀드 상품으로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금융자산은 물론이고 부동산이나 금 원유 등 실물펀드,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등 다양한 펀드에 골고루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월드와이드 원자재 재간접펀드’는 원유, 천연가스, 구리, 농산물 등으로 구성된 원자재 선물지수와 이들 원자재를 채굴, 생산하는 원자재 관련 기업주식에 적절히 분산 투자하는 원자재 투자 전용 펀드 상품이다.

또한 지난 6월부터 판매가 된 ‘우리 Commodity 인덱스플러스 파생1호’는 원유·금·구리·아연·커피·옥수수·면화 등 19개의 다양한 실물자산에 분산투자, 특정 원자재 가격 동향에 덜 민감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고, ‘미래에셋 로저스 Commodity 펀드’의 경우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실물부터 금·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및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총36개의 실물 상품의 지수선물에 투자된다.

CJ자산운용 남흥용 파생상품운용팀장은 “그동안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원자재 시장이 최근 니켈, 구리 등을 중심으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이는 중국, 인도 등 신흥이머징마켓의 고속 성장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데다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국내에서도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투증권 강창주 상품전략본부장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실물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인한 원자재상품에 대한 수요증가와 공급불안으로 향후에도 가격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유망한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실물펀드 현황>
                                                                                                                   (단위 : %)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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