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된 `2006년 상반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상반기에 순이익 6,4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7,716억원) 대비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 해 2/4분기에 발생했던1,238억원 부실채권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전년과 대등한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701억원, 6,2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각각 0.2%,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회원 위주의 영업에 힘입어 정상자산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27.14% 증가한 10조 2,262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상품자산도 10.80% 늘어난 11조 8,68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환 포함 금감원 기준 연체율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70%p 개선된 5.99%로 낮아져 5%대에 진입했으며, 리스크 자산도 38.45%나 감소한 1조 6,4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자산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도 상반기 대규모 이익 시현으로 2조 4,58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30.73%로 높아졌다.
한편, 영업측면에서도 취급액과 실질회원수가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4조 4,906억원, 62만명 증가한 30조 1,605억원과 1,013만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해 향후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LG 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수익이 소폭 하락했지만, 자산건전성과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취급액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위주의 영업을 강화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