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3일 농협의 공익적 역할 수행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출시한 ‘농촌사랑클럽 체크카드’가 출시 한 달도 채 안돼 가입 회원수가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손정주 농협중앙회 카드사업분사장은 “카드출시 한달 만에 회원수가 1만명이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농촌사랑클럽 체크카드의 한달 실적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영업성과에 고무된 농협카드는 내달부터 사내방송과 옥외광고를 대폭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농협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최소 30만개의 카드 발급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촌사랑클럽 체크카드’는 포인트적립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상품으로 일반 가맹점에서 이용할 경우 결제 금액의 0.5~1%, 농협경제사업장 등 농촌사랑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이용액의 2.0% 이상이 포인트로 쌓인다.
적립된 포인트는 대형 할인점인 농협 하나로클럽 등 농협경제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 및 최대 10개 계좌를 IC칩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직불카드(U-cash)로써 해외 Maestro 가맹점 및 Cirrus ATM을 이용해 물품구입과 현지화폐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등 ‘국내 최초의 멀티 체크IC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이 카드의 놀라운 영업성과에 힘입어 농협 체크카드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월말 현재 농협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정도 성장했다.
농협은 연말까지 체크카드 시장에서 3조원 정도의 이용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