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행알선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비씨ㆍLGㆍ삼성ㆍ롯데ㆍ신한ㆍ현대카드 등 6개 전업계 카드사가 올린 1분기 부대업무 실적은 2811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실적 6073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카드사들의 부대업무 실적은 지난해 6073억원으로 지난 2004년의 5518억원에 비해 25.3%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드사들의 부대업무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 205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무려 51.8% 증가하는 급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대업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보험대리 업무로 나타났다. 1분기의 보험대리 업무는 1735억원에 달해 전체 부대업무 실적의 55.6%를 차지했다.
보험대리 실적은 지난해 3,752억원으로 2004년의 4,059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올 들어 다시 급증세로 전환되는 추세다.
여행알선도 카드사의 블루오션으로 등장했다. 2004년 799억원에 불과했던 여행알선 규모는 지난해 1,606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 4분기에만도 763억원의 알선실적을 기록했다.
여행알선 실적은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여행사이트 등을 통해 여행과 항공관련 상품을 판매해서 올리는 수입을 뜻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알선 실적이 급증한데 대해 “경기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자가 크게 늘었고 이들이 카드사의 여행서비스 할인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통신판매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판매 규모는 2004년 659억원, 2005년 71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지난해의 절반에 가까운 311억원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카드발급 대행과 결제시스템 제공, 개인신용정보알림서비스, 신용안심보험 등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의 규모도 지난해 845억원을 차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0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통해 부대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할 뿐 아니라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부대업무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카드사들도 새로운 부가서비스 개발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업무 실적>
(단위 : 백만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