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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식펀드 시장에서도 빛 발한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7-09 21:28

삼성그룹주펀드, 상반기 수익률 순위 1∼4위 휩쓸어
대부분 업종 대표주… 펀드 내 분산투자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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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최근 주식형펀드시장에서까지 그 위용을 떨치고 있어 주목된다.

올 상반기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증시가 끊임없이 출렁이면서 주식형펀드들이 그야말로 죽을 쑤고 있지만 유독 삼성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들만이 시장과는 상관없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개월간 주식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은 -3.60%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펀드는 1%∼3% 안팎의 수익률로 선방하고 있다.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의 주식형펀드 가운데 1∼4위는 모두 한국운용이 운용하는 삼성그룹 관련 투자펀드가 휩쓸었다.

이들 펀드는 삼성계열의 14개 우량종목에 분산투자하며 운용 방식이 거의 흡사해 수익률이 함께 움직이는 상품들로 특히 그 중에서도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펀드의 경우 3.23%로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다른 펀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1.58%)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0.88%)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0.05%) 등도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와 배당주펀드, 가치주펀드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삼성그룹주펀드들은 한국펀드평가 평가 대상에 포함된 283개의 주식펀드 중 연초대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는 연초 주식시장과 4월 상승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면서 전체 펀드의 수익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초 이후 현재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48.42%, 삼성테크윈 44.32%, 삼성중공업 23.38%, 삼성물산 20.60% 등은 상반기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운용 이영석 주식운용1팀장은 “한 그룹에 투자하고는 있지만 삼성계열사는 저마다 각 업종의 대표주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분산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특히 내수주와 수출주가 고루 분포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 시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큰 힘을 발휘했다. 이는 지난해 ‘유리스몰뷰티’를 필두로 중소형주펀드들이 약진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2006년 6월말 현재 KOSPI의 수익률은 -6.11%를 기록했으며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많은 KOSDAQ은 -15.83%로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스타일별로도 중형주 -13.05%, 소형주 -12.77%를 기록한 반면, 대형주가 -5.52%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폭이 적었다.



                                                            <주식펀드 상반기 수익률 TOP 10>
                                                                                                            (단위 : 억원, %)
* 설정이후 6개월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공모주식펀드에 한함.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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