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래대금이 연초대비 절반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북한미사일 발사 등의 초대형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흐름은 견조한 편이다.
7일 코스피지수 종가는 전일대비 기준 9.97p오른 1,273.93p로 장을 마감했으며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외국인들도 5주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발표일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7월 둘째 주 역시 별다른 변동성이 없는 강보합권 장세를 유지할거라 전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발표 될 시즌에 맞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는 상황은 장 전체적으로 두고 봤을 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짐을 확인시켜줄지의 여부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진정여부가 장의 흐름을 결정할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이후의 각 국가가 대응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진정가능성, 해외증시 자체의 움직임 등이 이번주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역시 현 시장의 최대 리스크 요인을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가가 사상 최고치에 거의 근접해 있고, 다른 원자재들도 반등하고 있는 흐름이므로 원자재 상승이 지속 될 경우 다시 인플레 우려가 부각될 수도 있음을 주의하라는 지적이다.
또 대우증권은 7월 둘째 주에는 일본의 통화정책회의 이 외에 특별히 부각될 중요 경제지표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향후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게 될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는 11일 LG필립스LCD, 12일 POSCO, 14일 삼성전자, 19일 LG전자 등이 포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실시될 2분기 기업실적 결과는 하반기 전망을 판가름할 윤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경우는 10일(미국시간 기준)알코아를 선두로 12일 AMD, 17일 씨티그룹, 19일 인텔 등이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요기업 2분기 실적 발표 일정>
(단위 : 억원)
(자료 : 대우증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