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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기 실물펀드 ‘각광’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6-25 21:42

연 6∼7% 꾸준한 수익률 시현, 조정기 관심 집중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조정으로 국내외 주식형·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투자자들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새로운 투자대안의 하나로 실물펀드(Commodity)가 급부상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는 일반적으로 원금손실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연 6∼7% 정도의 성과를 보이는 실물펀드들이 투자자들의 눈에 들지 않았겠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모습인 것.

실제로 원유, 금, 은, 구리, 커피, 설탕과 같은 원자재나 부동산, 선박 등에 투자하는 실물펀드는 대체로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들과는 낮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분산투자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의 경우 업황과 수익률 경쟁력이 떨어져 다소 시들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원자재나 유전, 광물 등에 투자하는 실물펀드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커피와 설탕’에 투자되는 실물펀드를 선보였던 대한투자증권이 이번에는 ‘옥수수와 설탕’에 투자하는 ‘대한 First Class 옥수수·설탕 파생 1호’를 출시, 2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First Class 옥수수·설탕 파생 1호’는 자산의 70%는 국공채 및 우량채권 등으로 운용되며 30% 이내를 옥수수·설탕(원당)의 해외 상품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옥수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설탕은 뉴욕 상품거래소(NYBOT)의 선물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대투증권 강창주 상품전략본부장은 “기존의 주식, 채권, 부동산 외에 실물 상품자산을 투자대안에 포함시킴으로써 분산투자에 의한 위험감소 및 기대수익률 제고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며 “특히 옥수수·설탕 연계 펀드는 해당 원자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 불안으로 가격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투자대안 상품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도 6월초 원유, 금, 구리에다 커피, 옥수수, 설탕 등 19개 실물자산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지수를 벤치마킹한 인덱스펀드 ‘우리Commodity 인덱스플러스 파생1호’와 에너지, 금 등 천연자원 관련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도이치 글로벌 커머디티 주식재간접1호’를 시장에 선보였으며 CJ투자증권도 지난 16일부터 금속 관련 펀드와 에너지 관련 펀드, 농산물 관련 펀드 등에 투자하는 ‘CJ 커머디티 플러스 재간접펀드’를 판매하기도 했다.

더욱이 정부에서도 광물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범위를 넓히기로 하는 등 실물펀드 육성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초 정부는 유전개발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기로 한데 이어 광물펀드에 대해서도 세(稅)혜택 범위를 넓히기로 하면서 조만간 자원개발과 관련한 펀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전개발펀드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내달 첫 펀드를 선보이기 위해 자산운용사 선정에 들어간 상태이며 유전과 마찬가지로 자원개발에 초점을 맞춘 광물펀드도 지난달 ‘해외자원개발사업법 개정법률(안)’이 마련되면서 유연탄, 철광석, 동, 우라늄 등 6대 전략광종에 투자하는 상품이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실물펀드 시장에서도 펀드오브펀드가 대세다.

하루에도 몇 %씩 오르내리는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은 상상외로 크기 때문에 특정한 한 가지 실물펀드에만 투자하면 해당 가격의 변동으로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원자재펀드 수익률 현황>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6년 6월 22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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