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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 연초 이후 첫 손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6-19 17:30

연이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관련 펀드 타격

올들어 선전하던 채권형펀드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지난 2주연속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펀드들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국공채펀드는 더욱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고채3년물 금리가 한 주간 0.10%포인트 상승(가격 하락)하면서 주간 채권펀드들이 연초이래 처음으로 -0.03%(연 -1.46%)라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 중에서도 회사채 비중이 높은 공사채형은 -0.03%(연 -1.39%)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은 -0.03%(연 -1.82%)로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국공채가 회사채보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데다, 국공채펀드가 보유한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약 1.7년)이 공사채펀드 듀레이션(1.5년)보다 길어 채권가격 하락의 피해를 더 많이 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1개월이상 운용된 100억원 이상인 채권펀드 52개 중에서는 15개펀드만 1주일간 이익을 냈을 뿐 나머지 펀드들은 모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동양운용의 `부자아빠알짜목돈키우기채권혼합 1호`와 `부자아빠알짜목돈키우기채권 1호`가 각각 0.08%(연 4.42%), 0.08%(연 4.14%)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대투운용의 `스마트중기채권I-3` 0.05%(연 2.35%), △흥국운용의 `흥국플렉스채권 1호` 0.04%(연 2.00%) 등이 좋은 성적을 보였다.

더욱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한 채권펀드들은 대부분 듀레이션이 짧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고채 3년물이 0.10% 포인트, 5년물이 0.1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1년물 및 회사채 BBB-급 3년물은 각각 0.06%포인트 상승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제로인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한주간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부자아빠 알짜 목돈키우기채권혼합 1호`는 듀레이션이 전체 평균 1.58보다 훨씬 낮은 0.36에 불과한 데다 신용등급도 전체평균 AA+보다 낮은 A-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중기채권I-3`도 듀레이션이 0.88, 신용등급 AA-수준이다.

이와는 반대로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국공채 및 장기주택마련 펀드들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여전히 주간성과 부문에서는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3.7년인 KB막강국공채적립은 지난 한주간 -0.13%(연 -7.03%)로 채권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듀레이션이 길어서 최근 1주일간 저조한 성과를 보인 채권펀드들은 연초후 수익률 순위면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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