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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2금융 ‘CEO교체 바람’ 거세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6-06-18 20:06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신용정보협회장도 교체
임기도중 물러나는 두 경영자 퇴진모습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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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신용평가사 등 이른바 제2금융권으로 지칭되는 이들 금융권의 CEO(최고경영자) 교체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일단 본지가 확인한 금융회사만 한국캐피탈, 산은캐피탈, 신한국저축은행, 한국신용정보, 나라신용정보 등 5개사다.

여기에 이들 금융권의 유관기관인 저축은행중앙회와 신용정보협회 등도 최고경영자 교체가 예정돼 있어, ‘CEO바꿔’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3월말 결산법인인 리스, 할부금융 등 캐피탈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28~29일 열린 예정인 가운데 임기도중 물러나는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과 유인완 한국캐피탈 사장의 퇴진 모습이 대조돼, 주목을 끌고 있다.



◆ 산은캐피탈 ‘나종규 체제’ 출범

이성근 대표이사가 현대차 비리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조재환 경영관리본부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산은캐피탈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나종규 前 산업은행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20일 구속 수감된 이성근 사장의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돼 이번 주총에서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주주총회에서 나종규 前 이사를 신임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절차를 밟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나 대표 내정자는 50년 서울생으로 동성고를 나와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5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국제금융부, 조사부, 뉴욕지점 등에서 근무했으며 자금운용실장, 홍보실장, 아일랜드 현지법인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쳐 임원에 승진했으며 구조조정본부를 맡았던 2004년에는 LG카드를 맡아 성공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큰 키에 준수한 외모를 지닌 외모만큼이나 업무처리도 깔끔하다는 평이다. 대인관계도 원만해 산업은행 근무 당시 부하직원이나 상사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다.

또한 부인이 정진석 추기경의 친동생인 나 대표 내정자는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알려져 있다.



◆ 한국캐피탈 ‘정범훈 전무’새 CEO 내정

한국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뛰어난 경영수완 능력으로 5년 연속 최대이익 갱신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유인완 사장이 임기도중 돌연 용퇴의사를 밝혔다.

대표이사 직을 계속해서 유지해 달라는 대주주인 군인공제회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유 사장은 용퇴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유 사장은 “’박수칠 때 떠나라’는 영화도 있잖아요. 그 동안 경영체제도 잘 구축됐고 미래 성장동력도 마련됐기 때문에 ‘이젠 내가 없어도 되겠다’고 판단해 회사를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사장의 사임의사를 철회하지 않자 대주주인 군인공제회는 공모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작업에 나섰고, 그 결과 정범훈 한국캐피탈 전무이사가 새 CEO 후보로 내정됐다.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걸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정범훈 내정자는 56년 충북 보은군에서 태어나 대전고를 나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85년 캐나다 로얄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91년 한국캐피탈 서울지점 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홍콩현지법인장, 서울지점장 등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했다.



◆ 한국 및 나라신용정보‘외부서 영입’

한국신용정보와 나라신용정보도 후임 대표이사 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신용정보는 이용희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임감사위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이미 내정한 상태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감사를 이사로 선임하고, 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 대표 내정자는 1950년생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네덜란드 사회과학대학원을 마쳤으며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경부 국민생활국장, 대통령실 국민경제 자문회의 기획조정실장, OECD 대표부공사 등을 거쳐 증권선물거래소 상임감사위원을 맡아 왔다.

나라신용정보 대표이사 이자 신용정보협회 비상근 회장 직을 겸하고 있는 김천수 사장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물러난다.

이와 관련 김천수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 리타이어(retire·퇴직)한다”고 짧게 입장표명을 했다.

김 사장은 20여년 동안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등에서 재직하면서 국가예산업무 등을 담당해 왔다. 이후 예금보험공사 이사로 재직하다 지난 2002년부터 예보 자회사로 편입된 나라신용정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신한국저축은행 ‘등기임원 전원교체’

6월말 결산법인인 신한국저축은행은 이번 회기에 창사이래 가장 많은 3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변경에 따른 사유로 등기임원 전원이 교체된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 전원이 교체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금융권 출신들로 경영진용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되면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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