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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늦장 환급’ 논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6-06-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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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형 신용카드인 체크카드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카드사들의 ‘늦장환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체크카드 사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BC카드, KB카드, 신한카드 등 3개사의 체크카드 사용액은 4월말 현재 3조17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7월 3개 카드사의 매출이 3조2천700억원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4개월만에 이미 지난해 7개월간의 실적에 육박한 셈이다.

체크카드 발급수도 점점 늘어 4월말 현재 BC카드는 1110만장을 발급했으며, KB카드 체크카드 회원수는 450만명을 넘어섰다.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4월말 현재 59만1000장으로, 전체 발급 카드의 15% 정도가 체크카드로 발급됐다.

이밖에 외환카드도 4월말 기준 회원수가 37만4000여명으로 매달 130억~140억원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체크카드의 불편한 환급시스템은 여전하다.

체크카드로 물건을 샀다가 반품하며 돈을 다시 돌려받을 경우 통상 3일, 길게는 10일이 넘어야 계좌로 돈이 입금되는 것이 보통이어서 “결제할 때는 즉시 돈이 빠져나가는데 환급할 때는 지나치게 늦게 입금된다”는 항의가 끊이지 않는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경우 체크카드의 환급이 늦다는 고객 항의가 1주일에 평균 10여건씩 접수되고 있다. 소형 가맹점의 경우는 환급이 더 늦어져 소비자의 불편이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체크카드 환급과정은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반납하고 취소매출표를 작성하면 가맹점에서 카드사에 취소매출표를 접수시키고 카드사는 이를 확인한 뒤 고객 계좌로 돈을 입금하는 절차를 거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에서 취소매출표를 접수 당일 카드사로 가져오지 않고 며칠씩 모았다가 카드사에 접수하고 있어 환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는 고객의 결제 즉시 가맹점으로 대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영세한 가맹점의 경우 고객이 환불을 원할 경우 가맹점 직원이 직접 은행을 찾아가 대금을 입금시켜야 한다.

일부 가맹점은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일정 수수료를 떼고 돈을 돌려줘 고객들까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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