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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크레디트스위스, 선진 금융상품으로 시장공략 채비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6-11 20:24

우리자산운용-크레디트스위스 합작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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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크레디트스위스, 선진 금융상품으로 시장공략 채비
“합작자산운용사의 성패는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이는 기본적으로 양사간의 신뢰가 밑바탕이 돼 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앞으로 우리자산운용은 전략적 파트너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합작운용사의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다양한 선진금융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백경호 사장은 지난 8일 세계적인 스위스계 투자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의 합작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내에 진출한 합작운용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파트너간 서로 줄 수 있는 편익을 확실히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크게 생각하면 결국 서로간의 신뢰가 부족한 데서 온 결과”라고 밝혔다.

백경호 사장은 특히 “자산운용의 기본을 크게 운용프로세스와 상품, 서비스로 구분할 때 어떤 파트너가 어떤 부문을 보충해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합작파트너를 선택하는 기준”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크레디트스위스는 프라이빗 뱅킹과 대안투자(AI) 분야에서 큰 강점을 지닌 회사이기 때문에 이같은 장점을 십분 활용해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리크레디트스위스는 이미 합작사를 출범시키기 이전에 업무에 대한 명확한 분담과 이를 유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크레디트스위스의 지분 중 크레디트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문은 30% 정도이지만 펀드운용 전반에 대한 부문을 담당키로 하면서 주요 의사결정은 크레디트스위스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사간 신뢰구축으로 “성공모델 제시할 것” 자신

프라이빗 뱅킹·AI 활용한 혁신적 상품 국내 소개키로

실제로 새로 출범한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에서 기존 우리자산운용측은 마케팅과 투자자 교육, 선진금융기법의 현지화(Localization)를 담당하고 크레디트스위스측은 펀드 운용, 리스크 관리,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 양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측에서 자산운용본부장(CIO)와 채권부문 펀드매니저, 운용지원본부장(CAO) 등 3명이 국내에 상주하는 등 인적 교류를 실시하는 한편 각 본부별로 멘토링(mentoring) 시스템을 마련해 크레디트스위스 그룹과의 유기적 관계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백 사장은 “얼핏 보면 우리자산운용이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배아래 있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으나 이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서로 합작사이기는 하지만 더욱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명확한 업무분담을 통한 크레디트스위스의 일원이 되어가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크레디트스위스 폴 칼렐로(Paul Calello) 아시아태평양 CEO도 “두 운용사가 합작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현재까지 우리자산운용이 추구해 왔던 운용방식과 자산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며 “이미 중국에서 자산운용사 합작설립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만큼 한국에서도 대안투자 등의 혁신적 상품을 통해 승부를 건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는 아메리카나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아시아지역의 투자가 아직 크게 적은 만큼 한국을 교두보로 아시아 투자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합작운용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폴 칼레로 CEO와 함께 내방한 데이비드 블루머(David J. Blumer) 자산운용부문 CEO는 “현재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물론 투자매력도 강한 나라”라면서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 어느 정도 부의 축적으로 점차 자산운용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진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블루머 CEO는 이어 “아시아지역 전반에 투자하고 있는 자금은 180억 달러로 아직 그 규모가 적긴 하지만 이번 한국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에 대한 자산 사이즈를 크게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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