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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 인기 ‘힘 빠졌나’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31 21:21

4월 적립식 수탁고 전달 대비 불과 461억원 늘어

적립식펀드 인기 ‘힘 빠졌나’
그동안 식을 줄 몰랐던 적립식펀드의 인기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판매 시장에서 적립식 계좌수가 꾸준히 늘고 있긴 하지만 월중 증가규모는 급감하고 있는 모습인 것.

더욱이 적립식 판매잔액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형펀드는 물론 혼합형, 채권형펀드 모두 판매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펀드의 영향으로 유독 재간접펀드만 그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1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2006년 4월 적립식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총 20조2850억원으로 3월 이후 불과 461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립식펀드 판매액에 대한 통계를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분으로 월간 펀드 판매액 증가가 1000억원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적립식 판매잔액 중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펀드는 1262억원이나 감소하면서 전체 적립식펀드 증가세 둔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해외펀드투자분으로 보이는 재간접펀드의 경우 무려 1662억원이나 늘면서 최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4월중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환매로 인해 지난해부터 지속됐던 적립식판매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그동안 주식형펀드에 들어왔던 자금이 올 초 이후 좋은 수익을 냈던 해외투자펀드로 몰리면서 유독 재간접펀드만 수탁고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체 판매계좌 중 적립식판매 계좌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658만2000개로 지난 3월에 비해 16만7000개가 늘었다. 4월말 전체 펀드 계좌수 대비 적립식 계좌의 비중도 59.45%로 지난해 3월말 39.78%에 비해 19.67%P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의 규모도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4월말 적립식 판매잔액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펀드는 36개로 지난해 4월 13개였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

특히 운용규모가 1조원 이상인 펀드도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호’(1조5846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호’(1조4478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호’(1조1148억원) 등 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적립식판매 시장에서 은행의 독주체제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4월말 은행 대 증권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점유율은 69.37:30.56으로 은행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더욱이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5000억원 이상인 판매사 13개 중 은행이 8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증권사는 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조원 이상인 회사는 국민은행(5조4706억원), 통합신한은행(2조7933억원), 하나은행(1조628억원) 등의 순으로 특히 국민은행은 전체 펀드 판매잔액도 18조1475억원으로 3월부터 전체 펀드판매액에서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적립식펀드 판매 유형별 현황>
                                                        (단위 : 십억원, %)
(자료 : 자산운용협회)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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