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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총시즌 본격 개막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5-24 21:46

23일 현대증권 시작… 26일 18개 증권사 대거 몰려
임기만료 대표이사 대부분 연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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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현대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의 주총시즌이 본격 개막됐다.

특히 오는 26일에는 대신 대우 우리투자증권 등 주식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 중 무려 18곳이 일제히 주총을 실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주총의 포문을 연 현대증권은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연임하고 그동안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변원호씨를 감사위원으로 무난히 선임했다. 또 신우범, 황경택 사외이사도 연임시켰다.

더욱이 현대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수권자본금 규모를 2배로 늘려 대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3억주에서 6억주로 늘려 향후 이사회의 결의만으로 언제든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게 한 것.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본규모를 현 1조5000억원에서 3조원 규모로 늘렸다”며 “이는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들의 아시아권 자본금 수준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이들은 3조원 수준의 자본금으로 1조원 규모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사장은 “현재 모회사가 경영권분쟁을 겪고 있어 구체적인 시기나 금액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증권은 이날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할 것이란 얘기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지완 사장이 주총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건설 인수 참여여부에 관한 질문에 “모회사인 현대상선 및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에 현대증권도 참여할 수 있다”고 대답했기 때문.

이후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와 노동조합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유출’에 대한 반대입장 표명 등 논란이 확대되면서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구체화된다면 소속계열사의 일원으로 일정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원론적인 사견일 뿐 이에 대한 참여를 전혀 검토한바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앞으로 예정돼 있는 증권사들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의 연임여부와 배당수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해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대표는 모두 8명. 하지만 이들 모두 대부분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유화증권 윤경립 사장은 오는 2009년까지 12년째 대표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 가장 오랜 임기를 보낸 사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한양증권 유정준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연임기간을 10년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증시활황으로 최고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들은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100원 늘린 1500원으로 잡았고 대신과 신영증권도 각각 1000원, 1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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