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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존재하는 한 장기투자 원칙은 고수”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5-10 21:30

한국밸류자산 이채원 전무, 기자간담회서 밝혀
시장의 질 이미 변화… 10년펀드 매일 30억씩 꾸준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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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존재하는 한 장기투자 원칙은 고수”
“가치투자의 개념은 1초안에 알아듣거나 아니면 영원히 모릅니다. 물론 개인들의 경우 장기펀드로의 접근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투자목적이 맞는 자금만 가지고 펀드를 운용할 계획입니다.”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사진〉 최고운용책임자(CIO·전무)는 지난 8일 여의도 아일렉스 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종목에 투자해 주가가 적정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 바로 가치투자”라며 “이는 통상적으로 20∼30년은 기다려야 빛을 발하는 전략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원칙을 저버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무는 과거에 비해 투자문화가 크게 성숙해지면서 시장의 질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장기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는 단타자금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노후자금이나 자녀들을 위한 장기우량자금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그만큼 장기·가치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지난달 18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펀드도 매일 꾸준히 3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일 기준으로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식투자신탁 1호’는 1454억원, ‘한국밸류 10년투자 채권혼합투자신탁 1호’는 101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용재 한국밸류자산운용 사장은 “최근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사 지점들을 순회해보면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것이 사실”이라며 “개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액기관의 자금은 일단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밸류자산운용은 일반 자산운용사의 펀드가 아닌 변액보험이나 은행의 장기예금 등과 같은 장기투자상품과 경쟁할 것”이라면서 “때문에 최소 3개월간은 손익을 마이너스로 가져가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무리한 외형경쟁보다는 내실위주의 운용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운용하게 될 장기투자펀드에 대한 운용철학과 계획도 밝혔다.

이채원 전무는 “기본적으로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금리+α로 연 10% 수준”이라며 “펀드자체는 종합주가지수에 연연하기 보다 저평가 된 종목찾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매니저들에게 ‘1년 안에 팔 주식은 사지도 말라’고 주문한다는 이 전무는 “종목을 선정하는 데 있어 일단 기업의 시가총액을 살피고 그후 이익의 질을 판단한다”면서 “일단 편입한 종목에 대해서는 펀드가 존재하는 한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팔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IT와 코스닥 종목들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현재 우리 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 기업 특히 코스닥시장의 IT 기업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소외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최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향후 활발한 기업탐방을 통해 이런 저평가된 IT주들을 적극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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