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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모바일 트레이딩이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07 20:18

휴대폰 주식거래 비중 확대… 한달에 1500명 가량 접속

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인터넷을 넘어서 모바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4년 IC칩을 활용한 휴대폰 증권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모바일 주식거래시장은 안정성과 편리성을 무기로 꾸준히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상 DMB나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Internet) 등이 상용화되면 이 시장은 더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모바일 트레이딩, 주식거래 수단의 하나로 정착 = 지난 1999년 주식시장에 처음 도입된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거래는 사실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크게 활용되지 못했다. 거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휴대폰을 이용해야 하는데다 접속메뉴도 복잡하고 또 접속하고 있는 동안 데이터 통신료를 별도로 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모바일 주식거래 시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4년 10월. IC칩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등장으로 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 이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증권사와 시중은행들이 연계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증권거래 뿐만 아니라 각종 은행업무들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지난 2년여 동안 모바일 거래를 이용한 투자자수가 그동안의 가입자수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접속자수로만 보면 한달에 평균 1500명 정도가 모바일 주식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증권 마케팅팀 윤영진 대리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증시호황으로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모바일 거래가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회사 내에서 근무 시간에 주식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방화벽을 설치, 증권사 사이트 접속을 아예 막아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바일 트레이딩을 찾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언제 어디서든 ‘OK’… 편리성·안정성 큰 장점 부각

DMB·와이브로 도입 등으로 시장 더욱 확대될 듯

◆ PDA폰도 다시 주목 = 그동안 모바일 증권단말기로서의 생명이 끝난 듯 했던 PDA폰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휴대폰에 비해 조작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사실 IC칩 방식의 휴대폰은 휴대하기는 간편하지만 모바일 주식거래시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고 화면의 크기도 제한적이어서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PDA폰은 가격이 비싸고 휴대가 불편한데다 IC칩 방식의 휴대폰 거래가 도입되면서 모바일 증권 단말기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최근 증시 활황과 조작의 편리성으로 다시 PDA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도 속속 PDA폰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SK증권의 경우 이미 발빠르게 ‘모바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 한창이고 대우 서울 이트레이드증권 등도 ‘MP트레블러’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에는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비슷한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장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 시장 활성화 가능성은 충분 = 업계에서는 그동안이 모바일이라는 시장을 인식하는 단계였다면 시장의 성장세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게 대다수의 시각이다.

특히 최근 한참 각광받고 있는 DMB폰이나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도입되면 시장의 규모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고심하고 있다.

은행이나 통신사들과의 지속적인 연계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일부 증권사에서는 가입고객에 한해 휴대폰을 공짜로 주거나 할부금의 일부를 대신 내주는 등의 다채로운 마케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온라인사업부 김태술 부장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어디에서나 주식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트레이딩은 이제 대세”라면서 “현재의 성장세에 각 금융권을 연계한 통합서비스 기능이 추가되면 시장은 더욱 확대돼 신규고객 확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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