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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김상백 주식운용본부장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5-07 20:17

“남 따라하기 펀드투자는 금물”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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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김상백 주식운용본부장
“과거에 비해 낮아진 경제성장률과 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예전과 같은 재테크 방법으로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재산관리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치밀하고 세밀화된 재산운용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한국운용 김상백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이 최근 펀드에 투자자들에게 늘 하고 있는 조언이다.

간접투자가 이미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정착한 만큼 더 이상 부동산에만 집중하는 투자는 적절치 않다는 얘기다.

“현재 강화된 세제와 높아진 부동산 가격을 생각하면 주식에 대한 투자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죠.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많은 자산가들이 이미 주식투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상백 본부장은 펀드투자에 있어 자신의 이해가 없는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단언한다. 적어도 본인이 가입하는 상품이 어떤 대상에 투자하고 어떻게 운용되는 것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과열양상을 띄고 있는 해외펀드의 경우 ‘친구따라 강남가는 식’의 투자를 지양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전망과 채권과 주식,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등의 분산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접투자시장이 확대되면서 투자대상과 운용방법이 다른 많은 종류의 펀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할 상품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정확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단기적인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일정기간을 정해 놓고 수익률을 관리해야 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혹시 손실을 입더라도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분산투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최근 증시가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환매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올 한해도 국내 주식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펀더멘털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순간적인 부침은 있을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해 2분기는 강한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도 긴축, 고유가 등의 효과로 인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시중 자금이 특별히 갈 곳이 없다는 점과 향후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등 시장의 구조변화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여전히 한국 주식시장은 긍정적이죠.”

또한 그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투신권의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주체로 부상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는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투신권의 매매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펀드내 주식편입비율을 조정할 때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펀드에 자금의 유출입이 있는 경우”라며 “최근 시장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가 계속되는 이유는 펀드의 환매가 이유로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자 지속적으로 펀드 환매를 신청했고 이는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기관의 주식매도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주체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확신이 아주 강해지든지 아니면 자금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입이 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둘다 여의치 않아 보인다”면서 “이는 환율과 유가 등으로 환경을 고려할 때 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기 힘든 상황이고 그건 펀드매니저나 개인이나 다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본부장은 환율이나 유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정된 모습을 나타낼 때 비로소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신권의 활발한 매수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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