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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시장 신상품 쏟아진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03 21:37

26일부터 원화표시 엔선물과 유로선물 상장, 거래
올해만 4개상품 상장예정… 신상품 욕구 여전히 뜨거워

국내 선물·옵션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 돈육선물의 상장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원화표시 엔선물과 유로선물이 각각 상장, 거래될 예정인 것.

물론 아직 선진국 증시에 비해서는 상품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지만 신상품에 대한 시장의 욕구가 여전히 뜨거운데다 오는 2008년 자산운용통합법 시행에 앞서 다양한 선물상품 도입이 요구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상품들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이달 26일부터 원화표시 엔선물과 유로선물이 상장돼 거래가 개시된다.

이는 최근 수출입 및 외국인투자의 확대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의 거래규모가 연 25% 이상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특히 최근 급변하는 환율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환위험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상품은 기존의 미국달러선물과 최대한 일치시켜 투자자의 편의성을 제고한 한편 통화선물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 및 차익거래 등의 연계거래가 쉽도록 설계됐다

KRX 관계자는 “최근 외환전문가와 수출입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엔선물과 유로선물의 상장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80%가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며 “특히 상장시 거래참여여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0%가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거래단위는 엔선물의 경우 500만엔으로 환율 820원 가정시 4100만원이며 유로선물은 5만유로로 환율 1150원 가정시 5800만원이다.

KRX는 이에 앞서 원유선물과 돼지고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돈육선물을 연내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될 경우 올해만 벌써 4개의 상품이 상장되면서 국내 상장상품은 총 1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실 국내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은 10년만에 세계적인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그 규모에 비해 상장상품수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실제로 미국의 대표적인 선물거래소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경우 상품선물과 환경 관련 선물이 20개 이상 상장돼 있지만 국내 증권선물거래소의 경우 주가지수와 금리, 통화, 상품을 모두 합쳐야 10개를 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상장상품의 수가 시장의 활성화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주가지수상품에 편중됐던 시장구조는 늘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것.

하지만 지난해 스타지수선물과 주식워런트증권(ELW)이 투자자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만 벌써 4개의 상품상장이 예정돼 있을 만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상장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늘 지속돼 왔다”며 “특히 주가지수 선물·옵션의 경우 증권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상품들의 필요성도 크게 부각돼 왔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상품시장은 더욱 다변화될 것”이라면서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RX 관계자도 “선물시장이 통합거래소의 출범으로 한단계 더 도약한 만큼 신상품 개발 등은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몫”이라면서 “연내 원유선물과 돈육 선물 상장계획과 함께 주가지수에 치중된 상품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거래소 상장상품수 현황>
                                                                        (자료 : 한국선물협회)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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