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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 때깔 좋은 상품 봇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4-26 21:27

4대 은행들 최근 들어 일제히 신선한 바람
은행권 첫선 신작에 신개념 녹여넣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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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 때깔 좋은 상품 봇물
복합 상품 경쟁력의 중요성이 더 없이 커진 가운데 4대 시중은행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녹여넣고 쓸모 많은 상품들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

목표에 이르면 바로 조기상환하는 개념을 은행권 처음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평범한 주가지수 연동상품인가 했더니 거래실적에 따른 금리 덤을 주는 ‘이색변종’도 나왔다. 또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걱정이 한창인데 집 고치는 데 대출하겠다며 마케팅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효자노릇 톡톡히 해온 KB리더스정기예금에 조기상환 옵션을 달아 지난 17일부터 팔고 있다.

‘KB리더스정기예금 조기상환형(1호)’은 주가연동 정기예금이면서 목표수익률에 이르면 만기 전이라도 원금에 약정 금리를 얹어준다.

예금기간 6개월 시점부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보통주 주가상승률을 3개월 단위로 모두 세차례 관찰해 2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모두 5%를 넘으면 지급금리 결정일 시점에 따라 최고 연10.0%의 금리를 준다.

이 예금 가입자가 같은 액수 범위 안에서 국민수퍼정기예금이나 KB시니어웰빙정기예금에 들면 추가 가입 예금쪽에 연 6.0%나 되는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도 특이한 점.

삼성전자 한국전력 두 주가가 크게 나빠져 리더스정기예금 수익률이 0%가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두 예금 평균 금리는 연3.0%가 보장되는 셈이니 주가 전망을 밝게 본다면 예금 액수를 크게 할 일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24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팔기로 한 ‘제3차 Tops주가연계정기예금’은 이 은행 거래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고객 유혹을 시도한다.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예금 만기 때 6만원을 넘고 카드나 외환 등 거래실적이 많으면 최고 연 6.7%의 금리를 탄다. 최저 연4.95%가 보장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걱정할 염려가 전혀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조건이 좋기 때문인지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대상의 이 상품 한도는 1000억원으로 금 그었다.

신한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통합 출범에 따른 축하 상품으로 한가족정기예금을 내놨다가 인기가 예상을 뛰어 넘자 당초 한도 1조원어치 말고 지난 18일부터 5000억원어치 더 내놓는 인심을 쓴다.

우리은행은 집 고쳐 우아하게 살아가려는 주부를 비롯한 특화된 수요를 겨냥했다.

지난 25일 선뵌 ‘우리인테리어대출’은 은행권 처음으로 기업 시설자금대출에나 적용하던 실수요자금대출을 개인 고객 주택개량자금 수요에 접목시켰다.

집을 증축하거나 개축할 때는 물론 지난해 말 합법화로 길이 널리 트인 아파트 발코니 개조와 실내 인테리어 공사까지 지원하는 통합형 주택개량대출 상품이다.

전업주부처럼 연소득이 없거나 증빙이 어려운 이에게도 최고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 준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하나은행은 작심하고 월드컵과 연동한 고객몰이에 나섰다.

지난 4월24일 월드컵특판예금은 4조원 한도가 찰 때까지 3개월은 최고 4.4%, 1년제는 최고 5.0%, 1년6개월제는 최고 5.1%, 2년제는 최고 5.2%, 3년제는 최고 5.3%를 주는 은행권서 최고 수준에 속하는 금리를 앞세운다.

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2002년 ‘독일로적금’ 수익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우즈벡전에 응원간 붉은악마 회원 280명을 전세기로 실어 보낸적이 있고 ‘오 필승코리아 적금’수익으로 마련한 1억1000만원을 지난 24일 해남초등학교 땅끝마을 축구꿈나무 선수단에 전했다.

월드컵 마케팅만큼은 은행권 우승 감으로 불릴만 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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