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음지에서 숨죽여왔던 대부업체들이 전면적으로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몇몇 우량 대부업체만이 TV광고 등으로 브랜드를 알려왔지만 최근엔 국내 중소형 대부업계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리드코프는 영화배우 최민식씨를 모델로 광고를 제작, 공중파 TV는 물론 10여개 케이블 TV 채널을 통해 내보내고 있고 아프로금융그룹 역시 여배우 한채영씨를 내세워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광고를 하고 있다. 산와머니도 해외에서 1억달러의 자금을 8% 금리에 끌어들여 66%의 대부금리에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신용대출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부동산 담보대출전문기업인 천사캐피탈(www.1004capital.co.kr)도 주요 일간지에 기업이미지 광고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 보이고 있다.
현재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은 40조원에 이르며 이중 대형 업체의 비중이 80∼90%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대부업체는 조 단위 대출잔액을 기록, 중소형 저축은행을 능가하고 있다.
천사캐피탈의 김종범 대표는 “과거 주먹구구식의 경영은 고객들에게도 신뢰를 얻지 못한다. 앞으로는 업계도 자기개발을 바탕으로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며, 지금의 대부업도 허가제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야 업계 시장도 개선 될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우량 대부업체들의 자체적인 브랜드 홍보전략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