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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돼지고기 선물 나온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4-19 21:41

증권선물거래소 10월경 돈육선물 상장 추진
현 실물상품거래 부진… 돼지고기도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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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쯤이면 돼지고기가 선물거래를 통해 사고 팔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오는 10월경 돈육선물을 상장키로 하고 20일 한국상품선물연구회와 함께 ‘돈육선물 상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키로 한 것.

이번에 돈육선물이 상장되면 금선물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 실물상품이 거래될 전망이다.

1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선물시장에서 돈육선물 상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높은 가격 변동성이 가장 큰 이유다. 돼지고기는 계절에 따라 수요가 둘쭉날쭉한 데다 각종 질병 등으로 가격 등락폭이 매우 크기 때문.

연중 변동성이 36%로, 코스피200지수(17%)의 두 배를 웃돌 정도이며 시장규모도 연 3조4000억원으로 쌀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여기에 최근 사육두수 정체 및 수요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고돈가가 지속되고 있어 돈육가격에 대한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돼지고기, 옥수수 등 농축산물의 선물거래가 금융상품 선물거래보다 먼저 시작된 만큼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돈육선물은 코스피200지수 등 주가지수처럼 현금결제 상품으로 상장될 전망이며 주요 투자자는 농협이나 기업형 양돈업체, 그리고 육가공업체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돈육선물이 상장되면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양돈업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상장 이전에 세미나를 통해 국내 돈육선물시장 개설의 필요성은 물론 이와 관련된 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절차는 향후 돈육선물의 상장 및 시장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실물상품선물이 다양화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시장이 활성화까지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유일한 실물상품인 금선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거래가 거의 전무할 정도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물시장의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주가지수선물이 전체 선물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 상황에서 얼마나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

다만 업계는 현재 선물시장에서 거의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KOSPI200 상품의 경우 선물회사보다는 증권회사들이 독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선물업계에서는 큰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어 상품의 다양화가 업계 활성화를 이끄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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