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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첫 여성 영업담당 상무 ‘탄생’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4-05 20:29

한국證 박미경 부장, PB사업본부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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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첫 여성 영업담당 상무 ‘탄생’
그동안 증권업계에서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여성파워의 진면목을 보여줬던 한국투자증권 박미경(사진·47) 마제스티클럽 부장이 또 한번 ‘업계최초‘의 신화를 이뤄내 화제다.

한국증권이 5일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PB 사업본부장 상무로 전격 발탁된 것.

이미 은행, 보험권이나 증권사 관리파트에서 여성 임원은 여러명 있었으나 1분 1초 피나는 경쟁과 각축을 치러야 하는 증권 영업현장에서 여성 임원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박미경 상무는 이번에 한국증권이 처음 도입한 상무보 제도에도 불구하고 두단계나 건너뛰어 바로 임원으로 승진해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서울여상과 덕성여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구 한투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한 박 상무는 1988년 제2금융권 최초의 여성 대리로 승진한 이래 업계 최초의 여성지점장, 홍보실장, PB센터장 등을 담당하며 지속적으로 업계에서 여성으로서의 영역을 확대시킨 주인공.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장하진 여성부 장관과 김영란 대법관 등 각계 여성을 대표하는 70여명과 함께 청와대에 초청됐으며 11월엔 여성부가 발간한 ‘대한민국 파워우먼 42인의 좌충우돌 성공기’에서 증권업계의 파워우먼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박미경 상무의 이번 임원 발탁에 대해 큰 이견은 없는 분위기다.

구 한투증권에서 박 상무와 함께 근무했던 업계의 한 인사는 “박 상무는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며 “과거 홍보실장시절 인연을 맺었던 언론인들의 경우 아직도 박 상무의 안부를 묻는 사람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여성인력이 대접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업계에 화제를 뿌리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을 만큼 뛰어난 인물”이라면서 “지금은 상당히 많아진 업계의 여성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미경 상무는 파격인사라 불릴 정도로 자신을 믿어준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그는 “여성 최초의 영업담당 상무라는 것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대단하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수익을 위해 제대로 관리해주는 사람이 바로 PB이기 때문에 단순히 상품판매 임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이번 박미경 상무 선임 이외에도 금주내 여성지점장 인사도 진행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여성인력의 중요성과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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