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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신임 남영규 사장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4-02 21:51

“자율경영…종합부동산회사 총력”

한국자산신탁 신임 남영규 사장
“제도개선 요구할 것”

지난해 29일 한국자산신탁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남영규(南永圭·사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일성(一聲)으로 “대외적으로 큰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종합부동산회사로 리딩컴퍼니가 되겠다”고 밝혔다. 출발부터 당당히 맞서겠다는 남 사장의 등장에 신탁업계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환은행에서 주로 외환업무를 담당하며 홍콩 북경 등지에서 지점장을 지낸 남 사장은 지난 2004년 한국자산신탁에 상무로 부임, 부실사업장 정리를 주도했다.

과거 한부신과 대부신의 부실사업장 18개를 인수받아, 현재까지 12개의 사업을 원활히 추진했고 6개도 마무리과정에 있다.

이들 사업장은 국회나 정부에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이해관계자가 많아 골치 아픈 사업장이었다. 때문에 이 사업장을 맡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남 사장은 강한 추진력을 선보이며 풍부한 금융업 경험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는 지략도 발휘했다.

또 건국대 부동산 최고경영자과정과 단국대 부동산학과 석사 등 금융과 부동산 모두에서 지식을 쌓았다.

이 점 때문에 전임 사장에 이어 공개채용으로 진행된 사장 공모에서도 주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한자신을 이끌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부동산신탁업이 무한경쟁으로 접어들고,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큰 변화에 직면한 시점에서 남 사장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최근 코람코에 대한 부동산신탁업 인가에서 삼성 대우 현대 등 일부증권사의 신탁업 겸업이 허가됐다. 자본시장통합법으로 금융시장의 업무영역간 진입장벽이 철폐되면서 무한경쟁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부동산신탁업협회 회장도 겸하게 되는 남 사장은 “제도변화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대응하겠다”면서도 “당장 건교부에 신탁사에 불리하게 된 수탁관리형신탁의 제도 변경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담보 대리사무 위주로 된 사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설명이다. 또 토지신탁의 경우도 수수료 3% 때문에 신탁사가 100% 책임을 져야 하는 등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남영규 사장은 “수탁관리형신탁이나 후분양제에 맞춰 상가분양이 활발해지도록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당장 한자신의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 5년정도 됐으니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판단이다. 외부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조직을 찾아낼 계획이다.

남 사장의 등장은 한국자산신탁의 자율경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번 주총에서 임원을 사장의 제청으로 주총에서 선임되도록 정관이 변경됐다.

남 사장이 예산과 사업계획 등에서 자율권을 가질 수 있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남영규 사장은 “대주주인 캠코와 업무조정을 협의해 보다 빠르고 자율경영이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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