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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거래 4京원 육박

홍승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3-29 21:05

증권사, 거래규모 최대…은행, 거래잔액 최대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4경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보다 7.6배 증가한 수치로 장내 주가지수옵션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05년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경8427조원이며 거래잔액은 172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거래규모에선 증권사가 84.1%의 시장점유율로 압도한 반면 거래잔액 기준으로는 은행(94.6%)이 가장 컸다.

이같은 현상은 증권사의 경우 단기매매 위주의 장내거래(주가지수옵션) 비중이, 은행은 만기가 비교적 긴 장외거래(이자율 및 통화스왑)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신용파생상품 거래잔액은 25조원으로 전체 파생상품 잔액의 0.14%에 불과했으며 여타 파생상품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정형 파생금융거래의 경우 국내사와 외국사들의 추세가 반전된 것이 특징이다. 비정형 파생상품이란 파생상품거래를 합성하거나 거래조건을 변형시킨 거래를 말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형 파생금융거래는 1만9783건, 77조원으로 전년 대비 228.8%, 50.2% 증가했다. 기업들의 환리스크 헤지를 위한 통화관련 비정형거래 및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과 관련된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외은 지점들의 비정형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2004년 20조4000억원에서 2005년 16조4000억원으로 19.6% 줄었다. 지난해 도이체방크의 비정형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징계후 외은지점들이 신중한 거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 거래의 대부분은 여전히 외국계 금융회사에 집중된 가운데 외국계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이우철 부원장은 “파생상품 거래규모 확대 등 시장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국제기준과의 정합성 제고를 통해 파생상품 감독이 선진화될 수 있도록 관련감독기준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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