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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증시, ""우리는 닮은꼴""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3-27 17:27

양국 동조화, 아시아경제 부각으로 당분간 지속될 듯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증시의 동조화가 올들어 더욱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27일 발표한 `한국, 일본증시 동조화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 4일부터 올해 3월 17일까지 한국 KOSPI지수와 일본의 Nikkei225지수의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수간 상관계수가 0.56으로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KOSPI지수와 Dow30 및 Nasdaq지수의 상관계수는 0.29를 기록했다.

양국증시의 동조화 비율은 70%로 특히 올해 들어서는 10일중 7.7일은 일본증시와 동반 상승 또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양국모두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이 동반상승을 주도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대세상승 국면을 보였던 `05년중 증권(+189%), 은행(+84%) 등 금융업종이 주가상승의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했고 같은 기간 일본에서도 부동산업(+99%), 철강업(+8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긴 했으나 시가총액비중을 감안하면 사실상 금융업(은행 - +57%, 증권 - +60%)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일증시의 주요 매수주체는 조금 달라 지난해 일본은 외국인이 10조3219억엔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한데 반해 한국은 기관투자가가 7조6736억원을 순매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3조228억원을 사들였다.

이처럼 한일증시간의 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로 증권선물거래소에서는 중국의 고성장이나 일본의 경기회복 등 아시아 경제가 부각됐고 사상 최고의 수출실적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간접투자문화 확산과 한국증시의 체질개선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일증시가 동반상승한 시기에는 양국 모두 금융시스템의 정상화와 수출, 내수회복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됐으며 간접투자문화의 정착으로 주식형자금유입이 급증했다.

또한 올 1월 이후의 동반하락국면에서는 지난해 주가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글로벌 금리인상 추세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국내증시가 일본증시와 동반 상승 또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양국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세계 경제성장 동력이 미국에서 유럽, 아시아국가로 이동하는 추세와 함께 양국 모두 IT, 자동차 등 산업구조가 유사해 앞으로 이같은 동조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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