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부동산펀드시장은 더욱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올 들어 설정된 부동산펀드수는 총 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설정개수(11개)보다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부동산펀드를 부활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일단 이미 투자처가 부족한 PF형 상품보다는 건축중인 건물을 미리 사들여 완공후 임대하는 형식인 개발형 상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해외부동산 취득규제가 완화된 것을 활용, 해외부동산펀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대책 이후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운용사들은 저마다 은행금리 오름세에 대응할 수 있는 고수익 투자처를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차별화된 방법으로 투자처를 다원화한다면 고객들의 관심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