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와 리만브러더스가 KT&G와 지난달 10일과 24일 각각 자문계약을 맺고 외국인주주 설득에 나선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국내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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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무는 “이번 자문계약을 통해 국내 증권사도 M&A 등 IB분야에서 외국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KT&G와 자문계약에 따른 수수료부문은 골드만삭스 등과 마찬가지로 아직 최종결정하지 못했지만 외국계 IB와 동일한 조건에서 계약을 체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칼 아이칸의 적대적 M&A 공격에 대한 논리개발을 하는 한편 국내투자자에 대한 설득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칼 아이칸과 워렌 리히텐슈타인은 지난달 28일 자신들이 제시한 주당 6만원의 인수제안에 대한 KT&G측의 거부 방침과 관련, “바람직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향후 KT&G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tender offer)를 포함,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며 공개매수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