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여성 파생전문가 팀장 파격 발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6030123283213041fnimage_01.jpg&nmt=18)
대투증권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증권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30대 초반의 여성 파생상품 전문가를 본사 팀장으로 발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설부서인 ‘프라임 마케팅팀(Prime Marketing)’을 책임지게 된 이혜나〈사진〉씨. 38년 대투증권 역사상 최연소 팀장 기록이다.
대투증권은 28일 국내 대형 자금운용기관을 상대로 해외투자 및 대안투자 마케팅을 전담하는 프라임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대안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의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및 투자상품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팀장은 외국인 직원을 포함한 소속 팀원을 이끌며 글로벌 마켓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니즈에 맞춘 상품공급을 담당한다.
이 팀장은 74년생으로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MBA와 금융공학을 전공한 재원.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신한증권)과 삼성증권에서 법인영업 및 파생영업을 담당한 바 있으며 2004년부터 하나은행 파생금융팀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대투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 2000억원의 기관자금을 유치하는 등 맹활약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으로는 드물게 국내 기관영업을 담당하면서 적극적인 성격과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실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팀장은 “헤지펀드 등 대안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해외 금융기관에 선점 당한 대안투자 및 해외투자 부문에서 국내금융기관 역할 증대에 선봉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헤지펀드 전망에 대해 “헤지펀드 수요가 폭발적이던 미국, 일본 등에서 환매가 시작, 해외 헤지펀드 자금이 아시아로 몰려들고 있다”며 “올 상반기 대형 국내기관들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켓 사이즈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