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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국내 입성 가속화

홍승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26 21:23

자통법 윤곽 나와 추가 상품 기대감 ‘솔솔’
일대일 영업+컨퍼런스 등 직·간접 교류 활발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운용자산을 자랑하는 만 인베스트먼트((Man Invest ment), 글로벌 펀드오브 헤지펀드 운용사인 갬(Gam), 맥심캐피탈 등 굵직굵직한 헤지펀드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외국계의 대거 진입에 따라 과거 수요가 시장을 만들던 추세에서 공급이 시장을 만드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

즉 공급자인 헤지펀드사들이 국내기관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일대일 영업 등 교육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가는 추세다.

이들이 겨냥하는 투자자는 당장은 보험, 연기금 등 기관들이 대부분이지만 향후 리테일 부문에 대해서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윤곽이 드러난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헤지펀드들은 각종 헤지펀드형 투자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한국을 방문한 스벤 리덴(RMF 사업개발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아시아는 헤지펀드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던 92, 93년 유럽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며 “향후 헤지펀드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둔화세 속에서 아시아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0년대까지는 연기금 등 큰 손들이 시장만 쫓아가면서 만족했지만 향후 대규모 손실 우려가 있는 주식보단 안정적이고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보다 관심을 가질 것이란 설명이다.

홍콩사무소에서 아시아를 총괄하는 ‘만 인베스트먼트’ 주식영업본부장 지젤 리(Giselli Lee)도 이에 공감한다. 지젤 리는 “과거에 비해 한국 기관들의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현재까진 국내법상 영업에 따른 문제가 없어 홍콩사무소에서 총괄하지만 향후 한국의 상황 변화에 따라 사무소 및 지점 개설을 능동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 인베스트먼트는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헤지펀드로 자산운용 규모가 400억달러에 달하는 회사. 이는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퀀텀펀드의 두 배다.

또 만 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이자 헤지펀드 운용사인 RMF의 운용자산은 194억달러(2006년 1월 기준). 이중 유럽에 대한 투자가 80%로 비중이 크지만 아시아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불과 5년전 1%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15%까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GAM도 운용자산 규모 372억달러(2005년 7월말 기준)에 달하는 거대 헤지펀드 운용사. GAM 또한 현재 한국시장에서 기관대상 공격적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던 샌드라맨스키 회장(맥심캐피탈 회장)은 “헤지펀드가 미국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로 몰려들고 있으며 아시아를 기반으로 펀드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현재 600여개에 달하는 헤지펀드가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윤곽이 드러난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펀드,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등 특정 부문에만 집중 투자하는 펀드 외에도 헤지펀드처럼 투자대상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투자하는 헤지펀드형 혼합자산펀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국에서도 각종 헤지펀드형 투자상품, 특히 펀드오브 헤지펀드 상품을 상당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인터뷰] 스벤 리덴 MRF 사업개발본부장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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