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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혁 직면한 캐피탈업계 <2>현대-대우캐피탈 ‘양강구도’ 재편 예고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22 22:14

캡티브-논캡티브 대표해 시장 이끌어갈 듯
우리캐피탈·RCI 할부금융 경쟁 뛰어들어

대변혁 직면한 캐피탈업계 <2>현대-대우캐피탈 ‘양강구도’ 재편 예고
국내 캐피탈업계 판도가 새롭게 요동치고 있다.

그 출발점은 ‘부동의 1인자’ 현대캐피탈에 대한 도전이다. 때맞춰 대우캐피탈이 아주오토리스와의 합병 그리고 아주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력을 얻었고, 틈새를 비집고 삼성카드, LG카드, RCI, 우리캐피탈, 한미캐피탈, CNH캐피탈 등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독주라는 고정 패턴이 사라지고 대우캐피탈의 양강체제 형성과 추격자들이 활보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캡티브와 논캡티브 대결구도로 재편

앞으로 자동차할부 및 리스 등 자동차금융시장은 캡티브인 현대캐피탈과 논캡티브인 대우캐피탈이 양강구도를 이루고, 새로운 시장참여자들이 추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이미 경쟁은 시작됐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등에 업고 자동차할부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대우캐피탈, 우리캐피탈, RCI코리아 등이 맹추격할 태세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할부금융을 맡고 있는 르노크레디트(RCI)가 3월1일 영업을 시작한다. 르노삼성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5%를 기록했다.

대우자동차판매가 인수한 우리캐피탈이 GM대우자동차의 캡티브관계를 이루면서 새로운 경쟁자로 할부금융업계에 등장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대우캐피탈이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GM대우차와 쌍용차의 할부금융에서 오토리스까지 취급하는 대우캐피탈이 현대캐피탈과 더불어 시장을 주도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캐피탈도 올해를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타나면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114만대 수준이었던 할부금융시장규모가 올해 130만대로 커질 전망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의 캡티브 물량 수성’이라는 전략을 새우며 도전을 뿌리친다는 계획이다.



◆ 잠재력 갖춘 대우캐피탈

대우캐피탈은 20일 아주오토리스가 입주해 있는 서초동 청남빌딩으로 이사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한 지붕을 둔 같은 식구가 됐다.

아주그룹에 인수된 대우캐피탈은 아주택배 아주오토렌탈(AVIS 렌터카) 자마이카(중고차) 등과 함께 판매에서 정비 리스 할부까지 자동차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동차할부와 리스에서 대우캐피탈이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주오토렌탈은 렌터카 시장의 1,2위를 다투는 회사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신한은행이 대우캐피탈의 지분 14.8%를 보유하면서 신한카드와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대우캐피탈의 할부금융(이하 TOPS할부금융)을 받는 고객이 신한의 탑스오토 뉴플래티늄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차 구매시 50만원 할인과 정비와 보험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받는다.

TOPS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전국 아주오토서비스 및 280여 개 지정 정비업체에서 1년간 무료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세트 1회 무상 교환, 차량 방문점검 1회, 입고 정밀점검 1회, 수리공임 10% 할인 등도 포함된다. 또 1년간 교통상해사망후유장애, 휴일교통상해사망후유장애 각각 5천만원이 보장되는 상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된다. AVIS, 아주택배, 아주오토서비스, 하얏트리젠시제주 할인 우대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메인터넌스리스를 취급하는 아주오토서비스의 사장에 애니카랜드 중역출신을 영입했다. 애니카랜드는 자동차 정비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곳이다.

아주오토리스 이명식 사장도 CNH캐피탈 출신이다. 대우캐피탈 강상윤 사장까지 포함해 관련 계열사들이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리스산업의 기본적인 구조로 꼽히는 렌탈, 정비, 신용카드, 파이낸스까지 모두 갖춘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거의 유일할 정도의 체계를 갖춘 셈이다.

이를 근거로 업계는 “대우캐피탈이 현대캐피탈과 양강구도를 이루면서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아주그룹 자동차관련 사업 확대는 창업주 2세인 문규영 회장 막내동생인 문덕영 아주코퍼릿센터 사장이 이끌고 있다. 오너 일가 의지가 강해 사업추진 속도에 힘을 붙이고 있다.

                   <국내 리스취급 금융사 현황>
                                                



  • 대변혁 직면한 캐피탈업계 <1> 한계 드러낸 오토리스시장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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