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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IB, 진로 재상장 주간사 경쟁 치열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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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2-12 22:44

삼성-우리-대신증권 3강구도
진로, 상장후 시총5조 육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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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IB들의 진로 재상장에 따른 주간사 선점 물밑 경쟁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이달 중순 안으로 최종 주간사 선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재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진로’의 주간사 결정시기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IB간의 주간사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들 대형증권사 3곳은 지난달 하이트맥주와 진로측에 주간사 업무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고 프리젠테이션을 각각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IB담당 한 임원은 “지난달 제안서 제출과 프리젠테이션을 모두 마쳤다”며 “다만 최근 거의 결정이 났는데 다시 조금 미뤄지는 분위기”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증권사 IB들의 제안서 내용과 가격이 엇비슷해 단독 주간사보다는 공동주간사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지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한다.

즉 진로의 덩치를 감안할 때 하이트나 진로측에서도 단독 주간사 보단 공동 주간사가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다른 IB 담당자는 “최근 진로 재상장을 두고 공동주간사 방안이 제기되면서 주간사 결정이 미뤄지는 것 같다”며 “세 곳 모두 공동주간사를 맡을 수도 있고, 한 곳이 단독 주간사를 하는 가운데 나머지는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등의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진로 재상장의 경우 규모가 만만찮다. 아직 정식 실사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진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3사 모두 4조원~5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다.

더욱이 이번 진로 재상장 주간사 선정 제안서에는 주간업무에 따른 경쟁사들의 수수료 부문을 제외키로 해 경쟁사간 차별점이 없어 공동주간사 가능성에 보다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또 하이트맥주와 진로로서도 끝까지 세 곳을 끌고 가면서 수수료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증권사로서도 수수료보다는 IB커리어를 중시하는 풍토가 있어 공동주간사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하이트맥주측은 묵묵부답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내년도 상장 예정이긴 한데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현재로선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확정된 바도 없다”고 일관했다.

한편 이번 진로 재상장은 최초 한국과 중국시장 동시 상장에서 국내 상장만으로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최근 하이트맥주는 조만간 희망퇴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하이트맥주가 영업부문 인력을 다소 줄일 계획인 가운데 영업력이 뛰어난 진로측 보단 하이트맥주의 인력감축이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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