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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2)자본시장통합법 따른 금융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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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2-12 22:42

ADL 대표 이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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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2)자본시장통합법 따른 금융권 영향
자통법을 시장 발전 절호의 기회로

은행·보험·자본시장의 무한경쟁시대 개막

자통법은 금융기관의 향후 전략적 포지셔닝에 영향을 주게 된다.

신한지주가 자통법으로 인한 변화에 부응, 특히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주 그룹사간 시너지를 최대화함으로써 그룹의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한 것이나 한국시티은행이 자통법으로 인해 금융기관간 우위확보 경쟁이 심해져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한 예가 그것이다.

그동안 금융산업의 주축으로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은행은 고객 베이스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은행 상품 서비스의 판매와 더불어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여기에 자본시장관련 자회사의 활용을 통한 증권·선물·자산운용상품을 제공한다면 자통법의 최대 수혜 기관이 될 수 있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실제로 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신한금융·산업은행 등 은행계 금융그룹의 현재 포지션을 고려할 때 기업 및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 금융서비스 제공 모델은 비교적 단기간에 구축이 가능한 모델일 뿐이다.

따라서 은행계 금융기관 중 증권이 빠져있는 국민은행이나 증권 인수가 최근 결정된 농협 등의 순차적 움직임도 예상되며, 외국계 은행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본시장 관련 역량의 보다 본격적인 확장도 예상된다.

보험 산업의 움직임도 만만히 볼 수 없다. 보험사가 자통법과 관련되면서 갖는 최대의 강점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대규모 자금유입에 따른 자산운용원이다.

이미 변액보험, 신탁업, 지급결제, 설계사의 수익증권판매 등 보험과 자산운용 내지는 자본시장영역을 크로싱(Crossing)하는 영업이 허용이 됐고 여기에 자통법은 보험사의 자산운용업 진출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쪽으로 작용될 것이다.

생명과 투신운용을 보유한 태광그룹이 피데스투자자문 인수를 고려하는 것도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주요사업으로 자산운용을 지목하고 있는 예가 된다.

자통법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는 자본시장은 어떠한가? 증권사의 경우 대형사 위주의 선점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기존의 브로커리지 업무의 경중을 신중히 조절해 가는 한편 자산관리와 본격적인 IB 업무가 강화될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방향 설정 하에 소위 종합금융투자회사 모델이 지향되고 자기자본 규모의 확대, 해외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형성, 상품에 대한 전문성, 국제수준의 전문인력 유치 및 양성 등이 강구될 것이다. 이런 전략의 실행이 가능할 수 있는 금융계열에는 삼성, 교보, 한국금융지주, 현대 등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중소형 증권사군이다. 국내 20여 증권사 대다수가 속해있는 이 그룹에게 자통법 관련 4가지 전략적 방향이 있다면 대대적 투자와 M&A를 통한 파트너십의 적극적 모색을 통해 대형 종합금융사로 거듭나는 것, 특화된 상품·서비스에 집중해 틈새시장을 찾는 것, 특화된 상품·서비스의 제휴를 통한 광범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매각가치를 최대한 높여서 대형사에 흡수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조언이라면 빨리 줄서지 않으면 차례가 없을 것이고, 그냥 있으면 2∼3년 버틸 수 있겠지만 제도 변화로 인해 지금까지와 같이 유사 조건하에서의 경쟁이 더 이상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그 후의 미래를 장담할 수가 없다.

선물사는 자통법에 이견도 있었지만 결국 대부분 대형사로 조기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을 흡수하는 대형사는 이로써 중복 투자 해소로 인한 비용 감축분을 신상품 개발, 영업 역량 강화 등에 투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 관련해선 자산 운용이 은행이나 보험, 자본시장 모두에 신성장의 기본축으로 작용하면서 상당히 빠르게 대형화로의 변화가 예상되나 이미 대부분의 대형 자산 운용사가 대기업이나 금융지주에 속해있기 때문에 지각 변동은 오히려 적을 수 있다. 다만, 자산운용시장의 확산으로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공격적 시장진출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이 정도의 영향력을 가져왔던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된다. 변화는 곧 기회이고 변화가 클수록 기회도 클 수 있다.

다만 성공하는 회사와 실패하는 회사는 변화의 앞에 있는가 뒤를 따라가는가에서 대부분 판가름이 난다. 금융 산업 전체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1) 자본시장통합법이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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