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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도약의 한 해를 기대하며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16 00:26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

최근 1,2년 사이 우리 자산운용업계에는 과거 30여 년간 일어났던 변화에 못지 않은 커다란 변화가 한꺼번에 일어났다. 특히 2005년에는 펀드의 진정한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다시 말해 불신으로 우리 시장을 떠났던 개인투자자들이 펀드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뜻이다.



- 적립식 투자방식의 확산과 주식형 펀드의 급증

지난 해 우리 펀드 시장에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적립식 투자방식의 확산과 주식형 펀드의 급증을 꼽을 수 있다.

판매사들로부터 집계한 지난 해 11월말 자료에 따르면 펀드에 투자하는 전체 간접투자계좌수는 939만계좌이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적립식 계좌는 526만 계좌로 전체 계좌 중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펀드 계좌 증가분의 80%~90%가 적립식 계좌이다. 이같은 추세에 변화가 없다면 늦어도 올 1월중에는 펀드 계좌 1천만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적립식 투자 규모도 집계를 시작한 지난 해 3월말 6조5천억 원에서 12조 5,750억 원 규모로 두 배 가량 늘었다. 매월 10만원에서 30만원정도를 불입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여서 이룬 금액이니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수탁고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된 점도 의미가 깊다. 2004년 말 8조5천5백억 원에 불과했던 주식형펀드 규모는 2005년 말에 26조 1,78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물론 주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종합주가지수 1천 포인트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끊임없이 제기되는 환매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주식형펀드는 거침없는 증가추세를 지속했다. 주식형 펀드로 대표되는 장기상품이 급증한 반면 MMF 등 단기형 상품은 정체 또는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펀드 투자가 종전 거치식 방식에서 적립식 투자방식으로, 목돈 단기 투자에서 소액의 장기투자로 변화하는 이 추세가 우리 자산운용업계에 시사해주는 점은 명확하다. 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맞춰 우리 운용사나 판매사 모두 마케팅 전략부터 시작해서 기업 생존전략을 새로 짜야한다는 이야기이다.



- 2006년에 예상되는 변화

올해에도 우리 펀드시장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지난 해 12월부터 시작된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본격적으로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뛰는 은행 보험 증권사를 비롯, 우리 자산운용업계의 시장 확대 노력에 힘입어 조기정착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판매채널의 다양화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지난해 11월말 정부가 입법예고한 간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의 펀드 취득 권유가 허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 달 들어 자산운용사가 펀드 설정잔고의 20%이내에서 직판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당분간은 기관고객 중심으로 직판이 이뤄지겠지만 제반 여건이 안정되면 개인고객이 영업창구, 인터넷 또는 전화 등을 이용해 자산운용회사가 직판하는 펀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요인들은 우리 펀드시장을 발전시키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리 업계는 확신하고 있다.

또한 증권,선물,자산운용업을 법 테두리안에서 하나로 묶는 금융통합법이 올해중 입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자본시장을 하나로 엮는 이 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금융권역간의 무한경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



- 자산운용업계와 자산운용협회의 과제

펀드투자의 대중화와 퇴직연금제도의 본격적 도입, 운용사 직판 등 판매채널의 다양화, 자본시장을 규율하는 새로운 법의 등장이라는 변화속에서 올해 우리 업계의 과제는 명확하다. 무엇보다도 다양해진 판매채널에서 양산될 판매직원에 대한 교육과 급속히 늘어난 간접투자자에 대한 교육이 대단히 중요해졌다.

우리 협회는 조만간 설립될 투자자교육재단을 통해 간접투자자의 저변을 넓히고 투자자에 대한 교육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펀드 판매직원 교육과 관련, 자격있는 판매직원의 등록과 양성은 물론, 건전판매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판매질서의 건전화를 위한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판매사는 물론이고 자산운용사들도 펀드 계좌 1천만시대에 대비해서 콜센터라든가 펀드가입 후의 사후관리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 펀드시장을 다시 찾아온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고객 관리가 따를 때 우리 펀드산업은 진정한 노후설계의 동반자 산업으로 성숙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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